기종점 통행표 (Origin-Destination Matrix)

건축학·도시계획학
한 줄 정의: 여러 구역 간에 발생하는 통행량을 출발지(기점)와 도착지(종점) 조합별로 정리하여 행렬 형태로 나타낸 표입니다.

쉽게 풀면

도시를 여러 개의 작은 구역으로 나눈 뒤, "A구역에서 B구역으로 하루에 몇 명이 이동하는가"를 표 형태로 정리한 것이 기종점 통행표입니다. 표의 세로줄은 출발 구역을, 가로줄은 도착 구역을 나타내며, 각 칸에는 그 두 구역 사이를 오가는 통행량 숫자가 채워집니다. 마치 여러 도시 간 이동 인구를 표로 정리해 놓은 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왜 중요한가

기종점 통행표는 교통계획에서 도로나 대중교통 노선을 설계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자료로 쓰입니다. 어느 구역과 구역 사이에 이동 수요가 집중되는지 파악해야 신규 노선의 필요성이나 도로 확장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지역 간 통행량 분포를 정량화함으로써 신규 도로나 대중교통 노선의 수요를 예측하고 교통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기초자료로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교통카드 자료를 활용하여 시간대별 기종점 통행표를 구축하고 통근 통행의 공간적 패턴을 분석하였다."

교통카드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구역 간 이동량 표를 만들고 통근 흐름을 살펴봤다는 예문입니다.

"통행분포모형을 통해 산출된 기종점 통행표는 이후 통행배정 단계의 입력 자료로 활용되었다."

앞 단계에서 만들어진 통행표가 다음 분석 단계에 그대로 쓰였다는 설명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기종점 통행표는 4단계교통수요모형의 통행분포 단계 결과물로 얻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휴대전화 위치정보나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이용해 실측 자료로부터 직접 추정하기도 합니다. 통행 목적(출근, 통학, 업무 등)이나 교통수단별로 별도의 통행표를 작성하여 세부적으로 분석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OD행렬은 전통적으로 가구통행실태조사로 구축했으나 최근에는 교통카드 태그 정보,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내비게이션 GPS 궤적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추정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직접 관측이 어려운 경우 도로 관측교통량으로부터 역으로 OD행렬을 추정하는 OD행렬 역추정(OD matrix estimation) 기법도 사용됩니다.

주의할 점

구역을 어떻게 나누느냐(구역 크기, 경계 설정)에 따라 통행표의 값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어, 분석 목적에 맞는 적절한 구역 설정이 필요합니다. 표본조사 기반 OD행렬은 조사 시점과 표본 규모에 따라 희소지역의 통행량이 과소 추정될 수 있어 갱신 주기와 보정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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