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액 약물검사 (Oral Fluid Drug Testing)
쉽게 풀면
입안에서 나오는 침에는 혈액 속을 돌던 약물 성분의 일부가 스며 나옵니다. 그래서 전용 채취 막대를 입에 물려 몇 분간 적신 뒤 분석하면, 최근에 약물을 썼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취 과정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어 시료를 바꿔치기하기 어렵고, 소변처럼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도로 위에서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약물운전 단속처럼 현장에서 즉시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 가장 적합한 시료이며, 검출되는 기간이 대체로 사용 후 수 시간에서 하루 안팎이어서 '지금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와 비교적 잘 대응합니다. 소변 검사가 며칠 전 사용까지 잡아내는 것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현장 예비검사와 실험실 확인검사를 연결하는 표준적인 2단계 절차를 보여 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구강액으로 이행되는 양은 약물의 지질용해도와 이온화 정도, 그리고 침의 산도에 좌우되므로, 같은 혈중 농도라도 약물에 따라 구강액 농도가 크게 다릅니다. 대마초처럼 흡연으로 사용하는 약물은 구강 점막에 직접 남은 잔여물 때문에 초기 농도가 매우 높게 나와 혈중 농도와의 상관이 약해집니다. 채취 기구가 약물을 흡착하거나 채취량이 일정하지 않으면 정량 결과가 흔들리므로, 부피를 표시하는 장치와 완충액이 포함된 기구가 사용됩니다. 확인검사는 농도가 낮은 점을 고려해 감도가 높은 질량분석 기반 방법이 요구됩니다.
주의할 점
구강액 농도는 혈중 농도로 곧바로 환산할 수 없으므로, 검출 사실을 약물의 영향 정도와 동일시해서는 안 됩니다. 모발 약물검사가 수개월의 장기 사용 이력을 보는 것과 달리, 구강액은 최근 수 시간의 사용을 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