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테스트 (Oddy Test)
쉽게 풀면
진열장에 쓰는 접착제, 도료, 직물, 목재 같은 재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를 조금씩 내보냅니다. 오디 테스트는 시험할 재료를 은·납·구리 금속편과 함께 밀폐 용기에 넣고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약 4주간 두어, 금속이 변색되는 정도로 그 재료의 안전성을 판정하는 방법입니다. 은이 변하면 황화물, 납이 변하면 유기산, 구리가 변하면 염소 계열 오염물질이 나온다는 식으로 원인까지 좁혀 볼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진열장이나 포장재에서 나온 오염물질은 장기간에 걸쳐 금속 유물을 부식시키거나 안료를 변색시키기 때문에, 재료를 쓰기 전에 걸러 내는 절차가 예방보존의 기본이 됩니다.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판정 방법이어서 대여 협상이나 진열장 발주 사양에서 시험 통과 여부가 조건으로 요구되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판정은 보통 세 등급으로 나뉘어, 변색이 거의 없으면 영구 사용, 경미하면 단기 사용, 뚜렷하면 사용 불가로 구분합니다. 결과는 시험 조건과 관찰자의 판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진 기록과 대조군 설정이 중요하며, 최근에는 금속편의 변색을 기기로 측정해 객관성을 높이려는 연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제품명이라도 생산 시기에 따라 조성이 달라질 수 있어, 납품 로트 단위로 다시 시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주의할 점
오염물질 방출이 현상 자체를 가리키는 개념이라면, 오디 테스트는 그 현상을 미리 확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험 절차입니다. 또한 재료의 노화를 확인하는 촉진노화시험과 달리, 시험 대상 재료가 아니라 그 옆에 놓인 금속의 반응을 본다는 점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