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보존 (Preventive Conservation)

박물관학
한 줄 정의: 개별 유물을 직접 처리하기보다 보관 및 전시 환경을 관리하여 손상 발생 자체를 미리 막는 보존 접근법입니다.

쉽게 풀면

예방보존은 '아프기 전에 미리 관리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유물 하나하나를 손으로 고치는 대신, 온도와 습도, 빛, 오염물질 같은 주변 환경을 적절히 조절해서 애초에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한 번에 많은 유물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수장고와 전시실의 공조 시스템 관리가 대표적인 예방보존 활동입니다. 예를 들어 진열장 안에 조습제를 넣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방보존 활동입니다.

왜 중요한가

박물관학에서 예방보존은 개별 처리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 방식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대규모 소장품을 다루는 기관일수록 예방보존 체계의 수립 여부가 장기적 소장품 관리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연구가 활발합니다. ICOM 보존위원회(ICOM-CC)는 2008년 결의에서 예방보존을 보존 활동의 한 축으로 공식 정의했으며, 한 번의 환경 개선이 수많은 유물에 동시에 효과를 미치므로 개별 처리보다 비용 효율이 높은 전략으로 널리 평가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예방보존 관점에서 수장고의 상대습도를 45~55% 범위로 유지하는 관리 체계를 도입하였다."

환경 관리 수치를 통해 예방보존 실천을 설명한 예문입니다.

"예방보존 활동은 개별 복원 처리에 비해 장기적으로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복원과 대비되는 예방보존의 효율성을 언급한 예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예방보존은 대체로 온습도 관리, 조도 및 자외선 차단, 해충·오염물질 관리, 포장 및 취급 절차 표준화 등을 포함합니다. 개별 유물의 상태보다 전시실과 수장고 전체의 환경 조건을 통제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이 개별 처리 중심의 복원과 다릅니다. 예방보존은 국제적으로 '위험관리 접근(risk management approach)'이라는 틀 속에서 논의되기도 하는데, 화재·지진·해충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의 발생 확률과 피해 규모를 함께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주의할 점

예방보존이 모든 손상을 막아주는 것은 아니며, 이미 진행된 손상에는 별도의 복원 처리가 필요합니다. 환경 관리만으로 모든 재질의 열화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예방보존에 지나치게 치중하면 개별 유물의 특수한 손상 신호를 놓칠 수 있어, 정기적인 개별 점검과 병행되어야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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