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과정 (Nursing Process)
쉽게 풀면
간호사가 환자를 돌볼 때 무작정 하는 게 아니라 '살펴보고 - 문제 찾고 - 계획 세우고 - 실행하고 - 결과를 확인하는' 순서로 체계적으로 일한다는 뜻이에요.
왜 중요한가
사정, 진단, 계획, 수행, 평가의 다섯 단계를 순환적으로 적용하는 문제해결 틀로서, 체계적이고 개별화된 간호 제공의 근간이 되며 간호교육 전반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진다. 간호과정은 법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간호사가 표준적 절차를 준수했는지를 판단하는 근거 자료로도 활용되어, 임상적 의미를 넘어 법적·행정적 중요성도 지닌다.
어떤 절차인가
- 사정: 대상자의 자료를 모읍니다(면담, 관찰, 신체검진, 기록 검토).
- 진단: 모은 자료를 분석해 간호가 다룰 문제를 간호진단으로 진술합니다.
- 계획: 우선순위를 정하고 기대하는 결과(목표)와 중재를 정합니다.
- 수행: 계획한 중재를 실행하고 기록합니다.
- 평가: 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앞 단계로 돌아가 계획을 고칩니다.
단계가 직선이 아니라 순환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단계가 겹치거나 동시에 진행됩니다.
이 틀은 1950~60년대의 간호 연구자들(예: Orlando, 1961)이 간호사-환자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논의에서 발전했고, Yura와 Walsh(1967)가 사정, 계획, 수행, 평가의 네 단계로 정리했습니다. 이후 간호진단이 독립된 단계로 자리 잡으면서 다섯 단계 설명이 일반화되었습니다. 미국간호사협회의 실무 표준(ANA, 2015)은 진단 다음에 ‘결과 확인’을 별도 표준으로 두어 여섯 가지로 제시합니다.
언제 쓰고 무엇을 얻나
- 교육과 기록: 같은 틀로 사고하고 기록하게 해 개별 간호사의 판단을 비교·검토할 수 있게 합니다. 간호기록 양식이 이 단계에 맞춰 설계된 경우가 많습니다.
- 표준화된 언어와의 연결: 진단에는 NANDA-I, 중재에는 NIC, 결과에는 NOC 같은 분류체계가 짝지어 쓰입니다.
- 연구에서: 간호과정 적용을 중재로 둔 사례 연구와 교육 연구, ‘간호과정 수행능력’을 결과변수로 둔 연구가 많습니다.
- 한계: 단계를 순서대로만 밟는 사고라는 비판이 있고, 대안이나 보완으로 상황 인식·해석·반응·반성을 설명하는 임상판단모델(Tanner, 2006)이 제시되었습니다. 응급 상황에서는 사정과 수행이 동시에 이뤄집니다.
논문에는 이렇게 적는다
- 간호과정을 중재로 쓴 연구라면 적용한 단계, 기간, 사용한 사정 양식, 진단 분류체계의 이름과 판(예: NANDA-I 몇 년 판)을 적습니다.
- 사례 보고에서는 단계별로 자료, 진단문, 목표, 중재, 평가를 나눠 서술하고 평가 결과가 계획 수정으로 이어졌는지를 밝힙니다.
- ‘간호과정 수행능력’을 측정했다면 척도의 이름, 문항 수, 점수 범위, 하위 영역, 이 연구에서의 신뢰도를 적습니다. 자가보고 점수는 관찰평가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한계로 언급합니다.
- ‘간호과정’이 다섯 단계 전체를 뜻하는지 일부 단계(예: 사정)를 가리키는지 처음에 정의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국내 학술지 논문에서 이 용어가 쓰인 문장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제목·학술지·연도와 원문 링크를 함께 적었습니다.
“연구결과는 성인간호학 가상 시뮬레이션 실습 후 비판적 사고성향과 간호과정 자신감은 실습 전 보다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간호대학생의 성인간호학 가상 시뮬레이션 실습 효과 및 경험: 혼합연구방법, 비즈니스융복합연구, 2022 ·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 원문 보기 ↗
“연구결과, SBAR 인수인계 보고교육 후 임상적 추론역량은 문제해결능력(r=.727, p<.001)과 간호과정 수행능력(r=.863, p<.001)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문제해결능력은 간호과정 수행능력(r=.792,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간호대학생의 SBAR 인수인계 보고 교육이 임상적 추론역량, 문제해결능력, 간호과정수행능력에 미치는 효과 – 응급간호학실습 -, 산업융합연구, 2025 ·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 원문 보기 ↗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간호과정이 실무나 연구에서 환자 문제 해결의 뼈대로 사용됨을 보여주는 문장이다.
이는 간호과정이 개별 간호사의 직관적 판단을 보완하는 표준화된 임상적 사고의 틀로 기능함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다섯 단계는 개념적으로 순차적이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동시에 또는 반복적으로 오가며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항상 일직선적인 순서로만 진행된다고 단정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다.
사정 단계에서 수집한 자료의 정확성이 이후 진단과 계획의 타당성을 좌우하기 때문에, 간호과정은 각 단계가 독립적이라기보다 앞 단계의 결과에 뒤 단계가 의존하는 순환적 구조로 이해된다.
간호과정의 다섯 단계를 명확히 구분해 문서화하는 관행은 전자간호기록 시스템의 표준 항목으로도 자리잡아, 임상 현장에서는 개념적 순서보다 기록 체계의 요구에 맞춰 단계가 재배열되어 입력되는 경우도 흔하다.
최근에는 간호진단(NANDA-I)·간호중재(NIC)·간호결과(NOC) 분류를 연동해 진단과 중재, 결과를 서로 연결짓는 방식이 전산화된 간호기록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의할 점
간호과정은 일회성 절차가 아니라 평가 결과에 따라 사정 단계로 되돌아가는 순환적·역동적 과정임에 유의해야 한다.
다섯 단계를 기계적으로 순서대로만 적용하면, 위급 상황에서 사정과 수행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임상적 현실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유의해야 한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전체 틀, 한 단계, 그 단계에 쓰이는 분류체계가 같은 문서에 나란히 나옵니다.
| 용어 | 무엇인가 | 관계 |
|---|---|---|
| 간호과정 | 사정-진단-계획-수행-평가의 순환적 문제해결 틀 | 전체 |
| 간호진단 |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내리는 임상적 판단 | 다섯 단계 중 두 번째 |
| 간호계획 | 목표, 중재, 평가기준을 적은 개별화된 계획서 | 계획 단계의 산출물 |
| NANDA 분류체계 | 간호진단의 이름·정의·기준을 정리한 분류체계 | 진단 단계에 쓰는 언어 |
| 간호중재분류(NIC) | 간호중재를 표준화해 분류한 체계 | 계획·수행 단계에 쓰는 언어 |
| 임상판단모델 | 임상에서 알아차리고 해석하고 반응하는 사고 모형 | 과정의 사고를 설명하는 다른 틀 |
참고 문헌
- Orlando, I. J. (1961). The Dynamic Nurse-Patient Relationship: Function, Process, and Principles. G. P. Putnam's Sons.
- Yura, H., & Walsh, M. B. (1967). The Nursing Process: Assessing, Planning, Implementing, Evaluating.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Press.
- American Nurses Association. (2015). Nursing: Scope and Standards of Practice (3rd ed.). Nursesbooks.org.
- Tanner, C. A. (2006). Thinking like a nurse: a research-based model of clinical judgment in nursing. Journal of Nursing Education.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