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적 공정사용 (Nominative Fair Use of Trademark)

지식재산학
한 줄 정의: 타인의 상표를 그 상표권자의 실제 상품이나 서비스를 지칭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사용하는 경우 상표권 침해로 보지 않는 법리입니다.

쉽게 풀면

지시적 공정사용은 다른 회사의 브랜드 이름을 언급해야만 설명이 가능한 상황에서, 그 이름을 그대로 말하는 것을 상표 침해로 보지 않는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한 수리업체가 "특정 브랜드 자동차 수리 전문"이라고 광고할 때, 그 브랜드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자신이 어떤 차를 수리하는지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 상표를 광고에 쓰더라도 소비자를 속이려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것이므로 허용됩니다. 다만 그 상표를 필요 이상으로 눈에 띄게 쓰거나 스폰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지시적 공정사용은 상표권 보호와 타인의 정당한 정보 전달·비교광고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다루는 핵심 법리로서, 상표권의 한계를 논하는 논문에서 자주 인용됩니다. 비교광고, 호환 부품 판매, 수리 서비스업 등 실무에서 자주 문제되는 영역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지시적 공정사용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상표를 사용하지 않고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특정하기 어려워야 하고, 필요한 범위를 넘어서는 사용이 없어야 한다."

지시적 공정사용의 인정 요건을 정리한 문장입니다.

"호환 부품 판매업체가 원제조사의 상표를 사용하여 자사 제품의 호환성을 설명한 사례는 지시적 공정사용의 대표적 유형으로 다루어진다."

지시적 공정사용이 실제로 문제되는 전형적 사례를 보여주는 예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지시적 공정사용의 인정 여부를 판단할 때는 대체로 그 상표 외에 달리 상품을 특정할 방법이 있는지, 필요한 만큼만 사용했는지, 상표권자와의 후원·제휴 관계를 암시하지 않는지 등이 함께 고려됩니다. 이는 상표 자체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사용하는 기술적 공정사용과는 구별되는 별개의 항변 유형으로 논의됩니다.

주의할 점

지시적 공정사용은 상표를 아예 자유롭게 써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 필요한 범위 내에서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항변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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