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호 알고리즘 (Naranjo algorithm)

약학
한 줄 정의: 10개 질문에 점수를 매겨 특정 이상반응이 해당 약물 때문일 가능성을 확실·가능성 높음·가능·의심스러움으로 분류하는 인과성 평가 도구입니다.

쉽게 풀면

환자에게 발진이 생겼을 때 정말 새로 먹은 약 때문인지, 원래 병이나 다른 원인 때문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나란호 알고리즘은 "약을 끊었더니 좋아졌는가", "다시 투여했더니 재발했는가" 같은 질문에 답해 점수를 더하고, 그 합계로 약물과의 관련성 정도를 정합니다.

왜 중요한가

1981년 나란호(Naranjo) 등이 발표한 이후 인과성 평가 방법 중 가장 널리 인용되는 도구로, 이상반응 증례 보고와 병원 약물감시 연구에서 표준처럼 쓰입니다. 평가자 간 일치도를 높이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보고된 이상사례 중 나란호 점수 5점 이상(가능성 높음 이상)에 해당하는 사례는 전체의 42%였다."

점수 기준으로 약물과의 관련성이 비교적 뚜렷한 사례의 비율을 제시한 것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총점이 9점 이상이면 확실(definite), 5~8점이면 가능성 높음(probable), 1~4점이면 가능(possible), 0점 이하면 의심스러움(doubtful)으로 분류합니다. 질문에는 과거 보고 여부, 투약 후 발생 시점, 중단 시 호전, 재투여 시 재발, 다른 원인 가능성, 위약 반응, 혈중농도, 용량 반응, 과거 유사 반응, 객관적 증거가 포함됩니다. 재투여나 혈중농도 측정은 현실적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의할 점

나란호 알고리즘은 WHO-UMC 기준 등과 함께 쓰이는 여러 인과성 평가 방법 중 하나이며, 방법 간 분류 결과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약물 상호작용이 원인인 이상반응이나 여러 약을 함께 쓰는 환자에서는 판단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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