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약물분석 (Nail Drug Analysis)
쉽게 풀면
손톱은 혈액에서 영양을 공급받으며 자라는데, 이때 혈액 속 약물 성분이 손톱 조직에 함께 갇혀 그대로 남습니다. 손톱은 천천히 자라므로 잘라낸 손톱 조각에는 최근 몇 달 동안의 사용 흔적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쓰기 어려운 상황, 예컨대 삭발한 사람이나 부패가 진행된 시신에서도 손발톱은 비교적 잘 남아 있어 유용합니다.
왜 중요한가
장기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사건에서 모발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시료로서 가치가 있으며, 외부 오염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손발톱은 사후 변화에 강해 시간이 지난 시신에서도 분석이 가능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모발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대체 시료로 장기 사용 이력을 확인한 사례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약물은 손톱뿌리에서 자라나는 과정과 손톱 바닥의 혈관에서 스며드는 두 경로로 들어가는 것으로 설명되며, 이 때문에 모발처럼 길이에 따라 시기를 나누는 분절 분석이 정밀하게 적용되기는 어렵습니다. 통상 손톱은 약 3~6개월, 발톱은 그보다 더 긴 기간의 이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개인차가 큽니다. 전처리는 외부 오염을 없애기 위한 세척, 분쇄, 알칼리 또는 효소를 이용한 용해 후 추출로 진행하고, 검출은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으로 수행합니다. 농도와 사용량의 관계는 확립되어 있지 않아 정성적 해석이 원칙입니다.
주의할 점
검출은 노출 사실을 보여 줄 뿐 사용 시점이나 용량을 특정하지 못하므로, 시기를 단정하는 결론은 피해야 합니다. 모발 약물검사가 분절 분석으로 대략적 시기 구분을 시도하는 데 비해, 손발톱은 시기 해상도가 더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