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큐멘터리 (Mockumentary)

영화·연극·공연예술학
한 줄 정의: 허구의 내용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꾸며 진짜처럼 보이게 만든 영화 양식입니다.

쉽게 풀면

인터뷰, 흔들리는 카메라, 내레이션 같은 다큐멘터리의 겉모습을 그대로 흉내 내면서 내용은 지어낸 이야기인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런 작품을 모큐멘터리라고 합니다. 관객은 처음에는 진짜 기록물처럼 받아들이다가, 어느 순간 이것이 꾸며진 이야기임을 눈치채게 됩니다. 풍자나 코미디에 많이 쓰이지만 공포 영화에서도 자주 활용됩니다.

왜 중요한가

모큐멘터리는 다큐멘터리가 사실을 보증하는 것이 형식적 관습 덕분임을 역으로 폭로합니다. 그래서 '진실을 담보하는 것은 내용인가 형식인가'라는 다큐멘터리 이론의 핵심 질문을 실험하는 장치로 다뤄집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소재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모큐멘터리는 다큐멘터리적 코드의 인용을 통해 사실성의 관습적 기반을 노출시킨다."

형식을 흉내 내는 행위 자체가 사실성의 작동 원리를 드러낸다는 이론적 진술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연구자들은 모큐멘터리를 관객을 끝까지 속이려는 것과, 허구임을 알린 채 형식을 놀이하듯 쓰는 것으로 나누어 살핍니다. 앞의 경우는 윤리적 논란을 낳기도 합니다. 파운드푸티지영화 형식의 공포영화는 발견된 기록물이라는 설정을 더해 이 전략을 극단화한 사례로 자주 분석됩니다.

주의할 점

실제 사건을 극영화로 재구성하는 다큐드라마와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다큐드라마는 사실을 허구적 형식으로 옮기지만, 모큐멘터리는 허구를 사실의 형식으로 옮깁니다. 단순히 촬영이 거칠거나 인터뷰가 들어간 극영화를 모두 모큐멘터리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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