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보 (Misinformation)
쉽게 풀면
일부러 속이려는 게 아니라, 본인도 사실인 줄 알고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경우예요. 예를 들어 친구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정보를 선의로 공유하는 것도 오정보에 해당합니다.
왜 중요한가
허위정보 연구에서 의도적 조작인 디스인포메이션(disinformation)과 구분하기 위한 개념으로, 팩트체킹과 뉴스리터러시 교육의 대상 범주를 설정할 때 사용된다.
고령층이 건강 관련 오정보를 가족 단체 채팅방에 공유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조사 결과는, 오정보 확산이 디지털 리터러시 부족과 결합될 때 특히 취약한 세대별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보여준다.
오정보 연구는 팩트체킹 못지않게 사전 교육(뉴스리터러시, 미디어리터러시)에 무게를 두는데, 이는 사후 교정보다 애초에 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예방적 접근이 의도 없는 확산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전제에 근거한다.
핵심 정리
- 기준은 의도: 와들과 데라크샨(Wardle & Derakhshan, 2017)의 틀에서 오정보(misinformation)는 거짓이지만 해칠 의도 없이 퍼지는 정보입니다. 거짓이면서 해칠 의도가 있으면 허위정보(disinformation), 사실이지만 해칠 목적으로 쓰면 악성정보(malinformation)입니다.
- 정의가 하나가 아닙니다: 일부 문헌은 의도와 관계없이 사실과 다른 정보 전체를 misinformation이라 부르고, 그 안에 허위정보를 포함시킵니다. 논문을 읽을 때는 저자가 의도를 구분 기준으로 삼았는지부터 확인합니다.
- 어떻게 퍼지나: 가족·친구처럼 믿는 사람이 보낸 정보는 확인 없이 다시 전달되기 쉽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거짓 뉴스가 사실보다 더 멀리, 더 빠르게 퍼진다는 대규모 분석도 있습니다(Vosoughi et al., 2018).
- 정정해도 남는 영향: 틀린 정보를 접한 뒤 정정 내용을 알려 주어도 이전 정보의 영향이 계속 남는 ‘계속된 영향 효과’가 보고되어 있습니다(Lewandowsky et al., 2012).
예시로 보기
| 유형 | 거짓인가 | 해칠 의도 | 예 |
|---|---|---|---|
| 오정보 | 거짓(또는 부정확) | 없음 | 잘못 알고 있던 건강 정보를 선의로 가족 단체방에 공유 |
| 허위정보 | 거짓 | 있음 |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해 퍼뜨린 가짜 뉴스 |
| 악성정보 | 사실 | 있음 | 사실이지만 괴롭히려고 사생활을 유출 |
같은 게시물이 처음엔 오정보였다가, 거짓임을 알고도 다시 퍼뜨리는 사람이 생기면 허위정보의 성격을 띠기도 합니다. 그래서 분류는 게시물이 아니라 전달 행위마다 이루어집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오해 | 바로잡기 |
|---|---|
| 오정보는 가짜뉴스와 같은 말이다. | 가짜뉴스는 뉴스 형식을 빌린 의도적 제작물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와들과 데라크샨은 이 말이 부정확하고 정치적으로 오용된다며 연구에서는 쓰지 말자고 했습니다. |
| 의도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의도는 입증하기 어려워, 연구에서는 반복 유포나 정정 이후의 행동 같은 간접 지표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오정보는 해가 없다. | 의도가 없어도 건강·재난 상황에서는 실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 정정만 하면 해결된다. | 정정 후에도 영향이 남을 수 있어, 사전 교육(미디어 리터러시)이 함께 강조됩니다. |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의도가 없는 잘못된 정보 공유가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설명하는 오정보 연구의 결과 문장입니다.
속이려는 의도 없이 도움을 주려다가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퍼진 상황을 살핀 것이에요.
조금 더 깊게 보면
오정보는 확산 과정에서 의도가 바뀌기도 한다는 점이 까다로운데, 처음에는 실수로 퍼진 정보라도 이후 의도적으로 재유포되면 디스인포메이션의 성격을 띠게 되어 경계가 유동적이다.
오정보 연구에서는 최초 유포자의 신뢰도가 높을수록(가족, 친구, 신뢰하는 인플루언서) 수신자가 사실 확인 없이 그대로 재공유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결과가 반복 확인되어, 오정보의 확산력이 콘텐츠 자체보다 유포 경로의 신뢰 관계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 강조된다.
오정보와 허위정보를 가르는 '의도'는 법적 소송에서처럼 명확히 입증되기 어려워, 실제 연구에서는 유포자를 직접 인터뷰하기보다 반복 유포 여부나 정정 이후의 행동 같은 간접 지표로 의도를 추정하는 경우가 많다.
주의할 점
오정보와 허위정보는 결과적으로 같은 콘텐츠일 수 있어 확산자의 '의도'를 기준으로만 구분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거짓 정보를 가리키는 말은 의도와 형식에 따라 갈립니다.
| 용어 | 핵심 | 의도 |
|---|---|---|
| 오정보 | 거짓이지만 속이려는 의도 없이 전달 | 없음 |
| 허위정보 | 속이려는 의도로 만들고 퍼뜨림 | 있음 |
| 악성정보 | 사실이지만 해칠 목적으로 쓰거나 맥락을 왜곡 | 있음 |
| 가짜뉴스 | 뉴스 형식을 빌린 거짓 콘텐츠 | 대체로 의도적 |
| 루머이론 |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퍼지는 과정 | 거짓 여부와 무관 |
오정보와 허위정보는 결과적으로 같은 콘텐츠일 수 있고, 갈리는 지점은 유포자의 의도입니다.
참고 문헌
- Wardle, C., & Derakhshan, H. (2017). Information Disorder: Toward an Interdisciplinary Framework for Research and Policymaking. Council of Europe.
- Lewandowsky, S., Ecker, U. K. H., Seifert, C. M., Schwarz, N., & Cook, J. (2012). Misinformation and its correction: Continued influence and successful debiasing. Psychological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 13(3), 106–131.
- Vosoughi, S., Roy, D., & Aral, S. (2018). The spread of true and false news online. Science, 359, 1146–1151.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