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해수면 (mean sea level)
쉽게 풀면
바닷물의 높이는 밀물과 썰물 때문에 하루에도 크게 변합니다. 평균해수면은 검조소에서 오랜 기간 관측한 해수면 높이를 모두 평균해, 조석의 영향을 지운 기준 높이를 말합니다. 우리가 '해발 몇 미터'라고 말할 때의 0미터가 바로 이 면에서 출발합니다.
왜 중요한가
평균해수면은 한 나라의 수직기준면을 정의하는 출발점이므로, 모든 표고 자료가 공유하는 기준입니다. 이 면에서 결정한 값을 육지 안쪽의 수준점으로 전파해 전국의 높이 체계가 만들어집니다. 또한 해수면 자체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평균해수면의 정의와 관측 기간은 기후변화 연구에서도 중요한 쟁점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조석의 영향을 제거한 기준 해수면 높이가 해마다 얼마나 올라가고 있는지를 오랜 기간의 관측 기록으로 계산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평균해수면은 보통 조석의 주요 주기를 모두 포함하도록 18.6년 안팎의 긴 기간을 평균해 정의하며, 관측 지점마다 값이 조금씩 다릅니다. 해류와 수온·염분 분포 때문에 실제 해수면은 지오이드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고 수십 센티미터 규모로 어긋나는데, 이 차이를 해면지형이라고 부릅니다. 이 때문에 검조소마다 다른 평균해수면을 그대로 쓰면 지역 간 높이 체계가 어긋날 수 있어, 현대 측지에서는 지오이드 기반의 기준면 정의로 옮겨 가는 추세입니다.
주의할 점
평균해수면은 관측으로 정한 실측 기준면이고 지오이드는 중력장으로 정의한 이론적 등포텐셜면이므로, 비슷해 보여도 같은 면이 아닙니다. 또 해양 항해에서 쓰는 기본수준면은 안전을 위해 평균해수면보다 낮게 잡은 별개의 기준이라는 점도 구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