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모드 (Longitudinal Mode)
쉽게 풀면
기타 줄을 튕기면 줄의 길이에 맞는 특정 음높이의 소리만 울리듯이, 레이저 공진기 안에서도 거울 사이의 거리에 딱 맞는 파장의 빛만 정상파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진기 축 방향으로 만들어지는 여러 개의 허용된 파장(진동수)들을 종모드라고 부릅니다. 공진기 길이가 파장의 정수 배와 일치할 때만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종모드는 일정한 진동수 간격을 두고 촘촘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레이저가 몇 개의 종모드에서 발진하느냐에 따라 출력 스펙트럼의 폭과 결맞음 특성이 달라지므로, 단일 주파수 레이저나 극초단 펄스 레이저를 설계할 때 종모드 제어는 핵심적인 과제입니다. 광통신에서는 단일 종모드 레이저가 신호 왜곡을 줄이는 데 중요하게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인접한 종모드 사이의 진동수 간격이 광공진기 길이에 반비례한다는 설명으로, 공진기 설계와 모드 구조를 분석할 때 자주 쓰입니다.
분포궤환 구조를 이용해 불필요한 종모드를 억제하고 단일 주파수 발진을 달성했다는 뜻으로, 단일모드 레이저 다이오드 연구에서 쓰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인접한 종모드 사이의 진동수 간격은 빛의 속도를 공진기의 왕복 광경로 길이로 나눈 값으로 근사할 수 있어, 공진기가 길수록 모드 간격은 좁아집니다. 여러 종모드가 동시에 이득매질의 이득 대역폭 안에 들어오면 다중모드 발진이 일어나고, 반대로 모드 선택 구조를 사용하면 하나의 종모드만 남기는 단일모드 발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종모드는 공진기 축을 따라 정의되는 개념으로, 빔의 단면 분포를 나타내는 횡모드와는 다른 개념이므로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실제 레이저 출력 스펙트럼은 종모드 구조뿐 아니라 이득 대역폭, 모드 경쟁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함께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