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널리티(빅터 터너) (Liminality (Turner))
한 줄 정의: 기존의 사회적 지위나 정체성에서 벗어나 아직 새로운 상태로 완전히 편입되지 않은 문지방과 같은 중간 단계를 가리키는 인류학적 개념입니다.
쉽게 풀면
졸업식 전날 밤, 더 이상 학생도 아니고 아직 사회인도 아닌 애매한 시간을 떠올려 보십시오. 이런 '사이에 낀' 상태가 바로 리미널리티입니다. 문지방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온 이 개념은 통과의례나 공연 중 관객과 배우가 일상의 규칙에서 잠시 벗어나는 순간을 설명하는 데 자주 쓰입니다. 익숙한 질서가 잠시 흔들리고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시간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왜 중요한가
이 개념은 연극이 관객에게 일상적 규범에서 벗어난 특별한 시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을 설명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에 공연학 연구에서 널리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연구는 리미널리티 개념을 통해 실험극이 관객을 일상적 정체성에서 잠시 이탈시키는 방식을 분석한다."
공연 공간이 만들어내는 경계적 경험을 이론적으로 분석하는 예입니다.
"전통 탈춤의 놀이판은 리미널리티가 발생하는 공간으로서 사회적 위계가 일시적으로 전복되는 장이 된다."
전통 공연 공간을 리미널한 공간으로 해석하는 사례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개념은 인류학자 빅터 터너가 아르놀드 반 주네프의 통과의례 이론을 확장하며 정립한 것으로, 그는 리미널한 상태에서 참여자들이 평등하고 친밀한 유대감인 코뮤니타스를 경험한다고 보았습니다. 터너는 이후 이 개념을 확장하여 '리미노이드'라는 개념으로 현대 예술과 여가 활동까지 논의를 넓혔습니다.
주의할 점
리미널리티는 모든 경계적 경험에 폭넓게 적용되다 보니 개념이 느슨해질 수 있으므로, 어떤 사회적 구조에서 벗어나는 상태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