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 관광 (last chance tourism)
한 줄 정의: 사라지거나 크게 변할 위기의 경관·생물·문화를 사라지기 전에 보려고 떠나는 관광입니다.
쉽게 풀면
녹아 가는 빙하, 백화 현상이 진행되는 산호초, 개체 수가 줄어드는 북극곰을 '없어지기 전에 꼭 보자'며 찾아가는 여행이 있습니다. 이렇게 소멸 위기 자체가 방문 동기가 되는 관광을 마지막 기회 관광이라고 합니다.
왜 중요한가
기후변화와 관광의 관계를 다루는 연구에서 대표적인 역설로 자주 언급됩니다. 보러 가는 여행의 이동이 온실가스를 늘려 오히려 소멸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광객의 동기와 윤리, 목적지 관리 정책을 함께 논의하는 틀로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빙하 관광객의 상당수는 사라지기 전에 보고 싶다는 동기를 보고하였으나, 자신의 여행이 배출하는 탄소에 대한 인식은 낮았다."
마지막 기회라는 동기와 환경 인식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르멜린(Lemelin) 등 연구자들이 2010년 무렵 이 개념을 정리하면서 관광 연구의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 사례로는 극지방, 그레이트배리어리프, 고산 빙하 등이 거론됩니다. 일부 연구는 이런 관광이 방문객의 환경 의식을 높여 보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검토합니다.
주의할 점
비극의 장소를 찾는 다크투어리즘과 달리, 마지막 기회 관광은 앞으로 사라질 대상을 보려는 동기에 초점이 있습니다. 소멸 위기라는 홍보 문구가 오히려 방문객을 몰리게 해 오버투어리즘을 부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