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지수 (Kinship Index)
쉽게 풀면
친족지수는 "이 두 사람이 정말 가족일 가능성이, 우연히 남남인데 비슷할 가능성보다 얼마나 더 높은가"를 숫자로 표현한 값입니다. 숫자가 클수록 친족일 가능성이 우연의 일치보다 훨씬 높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값이 1000이라면 친족관계일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1000배 더 그럴듯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재판이나 신원확인에서 관계를 판단하는 핵심 수치로 쓰입니다. 친족지수는 두 사람이 주장된 친족 관계일 가능성이, 서로 무관한 사람일 가능성보다 얼마나 더 높은지를 숫자로 나타낸 값입니다.
왜 중요한가
친자확인, 실종자 신원확인, 미제사건의 친족DNA 검색 등 다양한 법유전학 실무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객관적 수치로 뒷받침해야 할 때 친족지수가 핵심 근거로 사용됩니다. 통계적 해석 방식이 판결의 신뢰도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계산 방법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여러 유전자 표지의 지수를 결합해 종합 판단을 내리는 과정을 설명한 문장입니다.
신원확인 실무에서 지수를 판정 기준으로 사용한 사례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친족지수는 대상 STR 마커 각각에서 산출한 값을 곱하여 전체 지수를 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이는 통합친자지수(CPI) 계산과 유사한 원리를 공유합니다. 어떤 친족 관계를 가정하느냐(부모-자녀, 형제자매 등)에 따라 계산식이 달라집니다. 각 유전자좌위에서 두 검사 대상자가 공유하는 대립유전자가 친족 관계 가설 하에서 나타날 확률과, 무작위로 무관한 두 사람에게서 나타날 확률의 비율을 계산해 모든 좌위에 대해 곱한 값이 전체 친족지수가 되며, 이는 실종자 신원확인이나 이민 신청 시의 혈연 확인에 활용됩니다. 친족지수는 좌위별로 주장된 친족관계(부자, 형제, 조손 등) 가설 하의 유전자형 관찰 확률을 무관한 사람 가설 하의 확률로 나눈 우도비로 계산하고, 독립인 좌위들의 값을 곱해 결합 지수를 구합니다. 친자관계에 적용한 것이 부권지수(PI)와 결합부권지수(CPI)이며, 사전확률을 반영하면 친자관계 확률로 환산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지수 값만으로 관계를 단정할 수 없으며, 사전 확률과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하고, 임계값 설정은 기관과 국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친족지수가 높다고 해서 관계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이를 사전확률과 결합해 사후확률(관계 확률)로 환산해야 실질적인 해석이 가능합니다. 검사 좌위 수가 적거나 대상자 간 유전적 유사도가 원래 높은 집단에서는 친족지수의 판별력이 떨어질 수 있어 충분한 수의 좌위 확보가 중요합니다. 형제·조손 같은 2촌 이상 관계는 공유 대립유전자 기대치가 낮아 부자관계보다 지수의 구별력이 떨어지므로, 상염색체 STR 외에 Y-STR·mtDNA 분석이나 추가 좌위를 병행해 해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