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의 타우 (Kendall's tau)
쉽게 풀면
학생 5명을 국어 성적 순위와 수학 성적 순위로 각각 줄 세웠다고 해봅시다. 켄달의 타우는 학생을 두 명씩 짝지어 모든 조합을 만든 뒤, "국어에서 순위가 높은 학생이 수학에서도 순위가 높은가(일치, concordant)" 아니면 "반대인가(불일치, discordant)"를 하나하나 세어봅니다. 일치하는 짝이 많을수록 +1에 가까워지고, 불일치하는 짝이 많을수록 -1에 가까워집니다. 마치 두 줄로 세운 사람들을 일일이 손으로 짝지어 순서가 맞는지 세어보는 것과 같아서, 표본이 작거나 순위에 동점(tie)이 많을 때 스피어만 상관계수보다 더 안정적으로 쓰입니다.
왜 중요한가
설문 응답, 전문가 평가, 순위 매김 실험처럼 값 자체보다 순서가 의미를 갖는 자료는 심리학, 마케팅, 의학, 정보검색 등 여러 분야에서 흔히 나옵니다. 켄달의 타우는 이런 순위 자료의 연관성을 표본 크기나 동점이 많은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추정할 수 있어, 평가자 간 일치도 연구나 순위 기반 추천 시스템 성능 비교에서 즐겨 쓰입니다. 또한 비모수 방법이라 분포 가정이 까다로운 실무 자료에도 적용하기 쉬워 재현성 검증 논문에서도 자주 언급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문장은 "두 평가자의 순위를 짝지어 비교했을 때, 순서가 같은 방향으로 일치하는 경우가 반대로 엇갈리는 경우보다 뚜렷하게 많았다"는 뜻입니다.
이 문장은 "추천 시스템이 매긴 순서와 사용자가 실제로 선택한 순서가 얼마나 비슷한지를 짝 비교 방식으로 수치화했다"는 뜻입니다.
이 문장은 "생물학적 지표의 순위와 임상 지표의 순위를 짝지어 비교했을 때 일치하는 경향이 우세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켄달의 타우에는 계산 방식에 따라 τ-a, τ-b, τ-c 같은 변형이 있으며, 동점이 많은 자료에서는 이를 보정한 τ-b가 널리 쓰입니다. 표본이 커지면 일치·불일치 짝의 수를 일일이 세는 계산량이 커지므로, 큰 자료에서는 효율적인 근사 알고리즘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켄달의 타우는 정규분포를 가정하지 않는 비모수 상관계수이므로, 유의성 검정 시에도 순위 기반의 별도 분포를 사용합니다.
주의할 점
켄달의 타우 값은 같은 자료로 계산해도 피어슨 상관계수와 스피어만 상관계수와 절대적인 크기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지표 모두 순위 기반 연관성을 나타내지만 계산 원리가 달라 수치를 직접 비교해서는 안 되며, 논문에서는 어떤 상관계수를 썼는지 반드시 명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