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기억상실 (Infantile Amnesia)
한 줄 정의: 성인이 대략 만 3~4세 이전에 경험한 일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쉽게 풀면
대부분의 사람은 걸음마를 배우던 때나 두 돌 생일을 떠올리지 못합니다. 그 시기에도 아기는 분명히 배우고 기억하지만, 그 경험이 어른이 된 뒤 '내가 겪은 일'로 회상되지는 않는 것입니다. 이처럼 가장 이른 시기의 개인적 기억이 사라지는 현상을 유아기 기억상실이라고 합니다.
왜 중요한가
유아기 기억상실은 자기 삶의 사건을 기억하는 자서전적 기억이 언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설명하는 핵심 주제입니다. 뇌 발달, 언어, 자기개념, 부모와의 회상 대화가 기억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성인 참여자의 가장 이른 기억의 평균 연령은 3세 전후로 나타나, 유아기 기억상실에 관한 선행연구와 일치하였다.""
성인의 최초 기억 시점을 조사해 유아기 기억상실 현상을 확인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설명으로는 해마 등 기억 관련 뇌 구조가 덜 성숙했다는 신경학적 설명, 경험을 이야기로 정리할 언어 능력이 부족하다는 설명, 기억을 '나의 경험'으로 묶어 줄 자기개념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설명 등이 제시됩니다. 부모가 과거 사건을 자세히 이야기 나누는 회상 대화 방식에 따라 아동의 초기 기억이 달라진다는 연구도 있으며, 최초 기억 연령에는 문화차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유아기 기억상실은 영유아가 기억을 전혀 못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영아도 지연모방처럼 기억을 보여 주며, 사라지는 것은 주로 나중에 말로 회상할 수 있는 사건 기억이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