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복5도 (Hidden Fifths)
쉽게 풀면
두 성부가 서로 다른 음에서 출발해 같은 방향으로 뛰어서 5도에 도착하는, 병행5도와 비슷하게 여겨지는 진행이다. 직접 나란히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같은 자리에 도착하기 때문에 듣기에 비슷한 위화감을 줄 수 있다.
왜 중요한가
은복5도는 두 성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완전5도나 옥타브에 도달하는 진행으로, 4성부 작법에서 병행5도에 준하는 금칙으로 가르쳐지며 특히 외성 사이의 은복8도·5도는 화성학 실습에서 감점 항목이므로 성부진행 훈련의 기본 규칙입니다. 바흐 코랄 분석에서 예외 사례를 찾는 것은 규칙의 양식적 한계를 배우는 교육적 과제입니다.
핵심 정리
- 은복5도(hidden, direct fifths)는 두 성부가 같은 방향(유사진행)으로 움직여 5도가 아니던 음정에서 완전5도에 도달하는 진행입니다. 옥타브에 도달하면 은복8도입니다.
- 병행5도는 5도에서 5도로 이어지는 반면, 은복5도는 앞의 음정이 3도·6도 등입니다. 바로 앞 음정이 5도가 아니므로 “숨은” 5도라고 부릅니다.
- 일반 교재의 규칙: 외성(소프라노-베이스) 사이에서 유사진행으로 완전5도·8도에 도달하며 소프라노가 도약할 때 피합니다. 소프라노가 순차진행이면 대개 허용됩니다. 교재마다 엄격도가 다릅니다.
- 이유는 성부진행에서 각 성부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두 성부가 같은 방향으로 5도·8도에 닿으면 하나로 융합되어 들린다고 설명합니다.
예시로 보기
두 성부가 모두 올라가는 예입니다.
- 은복5도(피함): 베이스 C → D(2도 위), 소프라노 E → A(4도 도약 위). 앞은 3도(E-C, 복음정으로는 10도), 뒤는 A-D 완전5도(12도). 소프라노가 도약하여 외성에서 5도에 도달하므로 피해야 할 진행으로 가르칩니다.
- 허용되는 경우: 베이스 C → F(4도 도약 위), 소프라노 B → C(반음 순차진행 위)처럼 소프라노가 순차진행으로 5도(C-F의 12도)에 닿으면 허용하는 교재가 많습니다.
- 내성에서는 외성보다 훨씬 관대하게 다룹니다. 바흐의 코랄 같은 실제 음악에도 내성의 은복5도가 나타납니다.
고치는 방법은 베이스나 소프라노를 순차진행으로 바꾸거나, 한 성부를 반진행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오해 | 바로잡기 |
|---|---|
| 은복5도는 항상 금지다. | 외성에서 소프라노가 도약할 때 특히 엄격하며, 순차진행이나 내성에서는 허용 범위가 넓습니다. 교재에 따라 다릅니다. |
| 모든 시대의 음악에 적용된다. | 성부 독립성을 중시한 성악 양식의 학습용 규칙으로, 관현악 배치·재즈·20세기 음악에는 같은 근거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
| 병행5도와 같은 정도의 잘못이다. | 병행5도는 대부분의 교재에서 더 분명한 금칙이고, 은복5도는 맥락에 따라 판단하는 소지가 큽니다. |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은복5도 회피 규칙이 성부의 위치와 진행 방식(도약 여부)에 따라 엄격도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화성학 교육에서 이 진행을 피해야 할 사례로 지적하는 서술 방식을 보여 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은복5도의 금지 정도는 이론서마다 달라, 외성 사이에서 소프라노가 도약할 때만 금하는 관대한 입장에서 모든 성부 쌍에 적용하는 엄격한 입장까지 있으며 바흐 자신도 내성에서는 자주 허용했으므로 절대 규칙이 아닙니다.
또한 이 규칙은 16~18세기 성악 양식에서 성부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어서, 관현악 배치나 재즈 보이싱, 20세기 음악에는 적용 근거가 없습니다.
은복5도 금지가 유독 소프라노와 베이스 사이에서 엄격히 적용되는 이유는, 이 두 성부가 청자에게 가장 뚜렷하게 들리는 외곽 성부여서 병행5도에 준하는 효과가 두드러지게 지각되기 때문입니다. 소프라노가 순차진행으로 접근할 때는 이 규칙이 훨씬 완화되어, 도약으로 접근하는 경우만 엄격히 회피하는 것이 일반적 관례입니다.
주의할 점
은복5도는 직접적인 병행5도와 달리 앞의 음정이 5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구별되지만, 유사한 이유로 회피 대상이 된다.
은복5도 회피 규칙은 소프라노가 도약으로 접근할 때 가장 엄격히 적용되며, 순차진행으로 접근하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하게 허용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내성부 사이에서는 이 규칙이 상대적으로 관대하게 적용되므로, 외성과 내성을 구분해 규칙의 엄격도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참고 문헌
- Aldwell, E., & Schachter, C. (2003). Harmony & Voice Leading (3rd ed.). Schirmer/Thomson Learning.
- Kostka, S., Payne, D., & Almén, B. (2013). Tonal Harmony (7th ed.). McGraw-Hill.
- Piston, W. (1941). Harmony. W. W. Norton.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