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도닉가격모형 (Hedonic Pricing Model)

사회과학·경제학
한 줄 정의: 재화나 자산의 가격을 그것을 구성하는 여러 속성(특성)들의 함수로 분해하여 각 속성이 가격에 기여하는 정도를 추정하는 경제학적 모형.

쉽게 풀면

집값은 단순히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평수, 방 개수, 학군, 지하철역까지의 거리 등 여러 특성이 합쳐진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헤도닉가격모형은 이런 여러 특성이 각각 집값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회귀분석으로 분해해내는 방법입니다.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는 환경적 특성(예: 공기질, 소음)의 암묵적 가치를 추정할 때도 많이 활용됩니다.

왜 중요한가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는 환경적·공공재적 특성(공기질, 소음, 경관 등)은 가격표가 없기 때문에 그 가치를 정책 평가나 비용편익분석에 반영하기 어렵다. 헤도닉가격모형은 부동산처럼 실제 거래되는 재화의 가격에서 이런 암묵적 가치를 역으로 추출해낼 수 있어, 환경경제학과 도시경제학에서 정책의 경제적 편익을 화폐 단위로 제시할 때 핵심적으로 쓰인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헤도닉가격모형을 이용해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아파트 매매가에 미치는 한계효과를 추정하였다."

아파트 가격을 여러 특성으로 분해해 지하철역과의 거리라는 특성 하나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따로 추정했다는 뜻이다.

"헤도닉가격모형을 적용하여 대기오염도가 인근 주택가격에 미치는 부(-)의 영향을 추정함으로써 대기질 개선의 암묵적 가치를 도출하였다."

환경경제학에서 시장가치가 없는 대기질 같은 환경재의 가치를 주택가격 자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추정하는 대표적 활용 예이다.

"중고차 시장 자료에 헤도닉가격모형을 적용하여 연식, 주행거리, 옵션 사양이 각각 거래가격에 기여하는 정도를 분해하였다."

부동산 외에 자동차 등 다른 내구재 시장에서도 속성별 가격 기여도를 분석하는 데 헤도닉가격모형이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헤도닉가격모형은 통상 가격을 종속변수로, 재화의 여러 속성을 설명변수로 하는 회귀식을 추정하며, 함수형태(선형, 로그선형, 반로그 등)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추정치가 달라질 수 있어 함수형태 선택 자체가 연구에서 중요한 논점이 된다. 또한 속성들 간 상관관계가 높은 경우 다중공선성으로 인해 개별 속성의 한계효과 추정치가 불안정해질 수 있어, 공간적 자기상관을 통제하는 공간계량모형과 결합해 활용되는 경우도 많다.

주의할 점

환경재의 비시장가치를 추정하는 또 다른 방법인 조건부가치측정법과 종종 비교되며, 설명변수 간 다중공선성 문제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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