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지수 (Harvest Index)
한 줄 정의: 작물이 만든 전체 건물 중 수확 대상 부위가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쉽게 풀면
벼가 만든 물질 중 우리가 먹는 것은 알곡뿐이고 나머지는 짚입니다. 전체 지상부 건물중에서 알곡이 차지하는 비율을 수확지수라고 하며, 보통 0.4~0.5 정도의 소수로 나타냅니다. 같은 양의 물질을 만들어도 수확지수가 높으면 수량이 많아집니다.
왜 중요한가
20세기 녹색혁명의 수량 증대는 총 건물 생산량보다 수확지수의 향상에서 크게 왔습니다. 키를 낮춰 짚으로 가는 몫을 줄이고 이삭으로 보낸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품종 개량의 성과를 평가하고 남은 개선 여지를 가늠할 때 표준적으로 쓰이는 지표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단간 품종은 장간 품종에 비해 총 건물중은 비슷했으나 수확지수가 높아 정조 수량이 증가하였다."
수량 증가가 생산량 자체가 아니라 물질 배분의 변화에서 왔음을 보여 주는 문장입니다. 수확지수 개념의 전형적인 사용 예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수확지수는 대개 지상부만을 분모로 계산하므로 뿌리로 간 물질은 빠져 있고, 그래서 뿌리에 대한 투자가 큰 조건에서는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복이나 등숙기 스트레스가 있으면 총 건물중보다 수확지수가 먼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스트레스 진단에도 쓰입니다. 주요 작물에서 수확지수는 이미 생리적 한계에 가까워졌다고 보는 견해가 많아, 최근의 수량 향상 연구는 총 건물 생산 쪽으로 무게가 옮겨 가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기존 항목 수량구성요소가 이삭수·립수·천립중처럼 수량을 곱셈 구조로 분해한다면, 수확지수는 생산된 물질이 어디로 배분되었는지를 보는 다른 각도의 지표입니다. 도정률이나 현미율처럼 수확 후 가공 단계의 비율과도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