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이론방법론 (grounded theory methodology)

연구방법론
한 줄 정의: 사전에 정해진 이론을 검증하기보다, 수집된 질적 자료로부터 체계적인 코딩과 지속적 비교분석을 통해 새로운 이론을 귀납적으로 도출하는 질적연구방법론이다.

쉽게 풀면

근거이론은 "미리 세운 가설을 확인하겠다"는 방식이 아니라, 자료(주로 인터뷰나 관찰)를 꼼꼼히 코딩하고 계속 비교하면서 그 자료 속에서 스스로 이론을 만들어나가는 접근입니다. 자료 수집과 분석을 번갈아 반복하면서, 새로 나온 자료가 이전 분석 결과와 어떻게 관련되는지 지속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핵심 특징입니다. 새로운 개념이나 현상을 다루는 연구 초기 단계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왜 중요한가

간호학, 사회복지학, 경영학, 교육학 등 아직 이론적 틀이 충분히 정립되지 않은 현상을 다루는 분야에서 근거이론은 새로운 개념과 모형을 만들어내는 주요 도구로 쓰입니다. 특히 기존 양적 연구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과정이나 경험의 구조를 설명할 때 자주 채택됩니다. 질적연구방법론 중에서도 체계적인 분석 절차를 갖추고 있어 이론 개발의 엄밀성을 담보하려는 연구자들이 선호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근거이론방법론을 적용하여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의 단계를 거쳐 실체이론을 구축하였다."

자료로부터 이론을 도출하는 근거이론의 분석 절차를 소개하는 문장이다.

"암 생존자의 직장복귀 경험을 근거이론방법론으로 분석한 결과, 핵심범주는 '일상의 재구성'으로 도출되었다."

간호학 분야에서 특정 경험의 과정을 설명하는 핵심범주를 도출했음을 보여주는 문장이다.

"스타트업 창업자의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근거이론방법론을 채택하였으며, 지속적 비교분석을 통해 범주 간 관계를 패러다임 모형으로 제시하였다."

경영학 분야에서 근거이론의 분석 결과를 패러다임 모형 형태로 제시했음을 설명하는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근거이론의 분석 절차는 대체로 개방코딩(자료를 세분화해 개념을 뽑아내는 단계), 축코딩(개념들을 범주로 묶고 범주 간 관계를 인과조건·맥락·전략·결과 등으로 구조화하는 단계), 선택코딩(핵심범주를 중심으로 이론을 통합하는 단계)으로 이어집니다. 스트라우스와 코빈 계열에서는 패러다임 모형을 활용해 범주 간 관계를 도식화하는 반면, 글레이저 계열은 이러한 도식화보다 자료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핵심범주 발견을 강조합니다. 분석의 신뢰성은 이론적 표집(theoretical sampling)과 지속적 비교, 그리고 자료가 더 이상 새로운 정보를 주지 않는 시점인 포화(saturation)에 도달했는지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의할 점

근거이론은 기존 이론이나 문헌 검토를 언제, 얼마나 활용할지에 대해 학파(글레이저 대 스트라우스)에 따라 입장이 달라 연구자는 자신의 접근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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