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Gosu (Pansori Drummer))
쉽게 풀면
판소리에서 북을 치며 소리꾼의 노래에 장단을 맞춰주는 사람이에요.
왜 중요한가
고수는 판소리에서 북 장단으로 소리를 받쳐 주며 추임새로 극적 흐름을 이끄는 연행자로, 일고수 이명창이라는 말이 보여 주듯 판소리 연행의 성패를 좌우하는 존재이므로 판소리 연행론과 장단 연구에서 창자와 대등한 분석 대상입니다. 판소리 교육에서는 고법이 독립된 전공으로 전수되며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고수가 쓰는 소리북은 양면 가죽북으로, 가죽면(궁편)과 나무 통(북통)을 번갈아 쳐 장단의 강약과 맺고 푸는 흐름을 표현한다. 고수는 소리의 흐름에 따라 가락을 덜어내거나 채우는 '보비위'를 통해 창자를 받쳐 주되 소리를 가리지 않는 절제를 요구받는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즉 북 치는 사람이 그저 박자만 맞추는 게 아니라, 소리꾼과 함께 공연 전체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파트너라는 뜻이에요.
이 문장은 고수가 정해진 반주를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창자에 따라 연주가 달라진다는 점을 실제 음원 비교로 보여 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고수의 역할은 정해진 장단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창자의 붙임새와 호흡에 맞추어 북가락과 추임새를 즉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어서, 같은 장단이라도 고수마다 다른 연주가 나오며 이 상호작용이 판소리를 고정된 작품이 아닌 연행으로 만드는 핵심입니다. 산조나 시나위 반주의 장구 연주자도 유사한 역할을 하지만 고수라는 말은 관습적으로 판소리 북 연주자에게 한정해 씁니다. 고법은 단순한 리듬 유지가 아니라 소리꾼이 다음에 어떤 붙임새로 나올지 예측하며 대응하는 고도의 청취 능력을 요구하므로, 숙련된 고수는 오랜 세월 여러 창자와 호흡을 맞춘 경험을 통해서만 길러진다. 이 때문에 판소리 고법은 1978년 별도의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가 1991년 판소리 종목에 통합되었으며, '일고수 이명창'이라는 말로 그 비중이 강조된다.
주의할 점
고수를 단순한 반주자로 과소평가하기 쉬우나, 판소리에서는 고수의 역할을 소리꾼 못지않게, 때로는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