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집 (Gajip (Song Anthology))
한 줄 정의: 시조와 가곡의 노랫말을 모아 엮은 조선 후기의 노래 모음집이에요.
쉽게 풀면
조선 시대 사람들은 시조를 읽기보다 노래로 불렀어요. 그 노랫말을 한데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 가집이에요. 오늘날 우리가 아는 시조 작품 대부분이 가집을 통해 전해졌어요.
왜 중요한가
시조 작품의 출처와 작가, 변화 과정을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라 국문학 연구에서 빠질 수 없어요. 가집마다 수록 작품과 분류 방식이 달라 당시 노래 문화를 읽어 내는 연구도 활발해요.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작품은 18세기 가집에는 무명씨로 실렸다가 19세기 가집에서 특정 작가의 이름이 붙기 시작한다."
여러 가집을 비교해 작가 표기의 변화를 추적한 문장이에요.
조금 더 깊게 보면
대표적인 가집으로 김천택이 1728년에 엮은 『청구영언』, 김수장의 『해동가요』, 박효관과 안민영이 1876년에 엮은 『가곡원류』가 꼽혀요. 가집은 작품을 작가별로 모으기도 하고, 곡조(악곡)별로 배열하기도 해요. 곡조별 배열은 이 책들이 원래 가곡 연행을 위한 노래책이었다는 점을 보여 줘요. 같은 작품이라도 가집에 따라 글자와 작가 표기가 달라 비교 연구가 중요해요.
주의할 점
서양 음악의 연가곡(song cycle)은 한 작곡가가 이야기처럼 이어지게 만든 가곡 연작이고, 가집은 여러 작가의 노랫말을 모은 선집이라 전혀 달라요. 가집에 실린 작가 이름이 늘 정확한 것은 아니므로 그대로 믿기보다 비교 검토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