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행동-구조 모형 (function-behaviour-structure (FBS) framework)
한 줄 정의: 디자인 대상을 기능·행동·구조의 세 범주로 나누고 그 사이의 변환으로 설계 행위를 설명하는 모형입니다.
쉽게 풀면
FBS 모형은 디자인을 세 가지 층으로 봅니다. 기능은 '무엇을 위해 있는가', 행동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구조는 '무엇으로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입니다. 디자이너는 원하는 기능에서 기대 행동을 떠올리고, 그 행동을 낼 구조를 만든 뒤, 실제 행동을 평가하는 과정을 되풀이한다고 설명합니다.
왜 중요한가
디자이너의 사고 과정을 분석하는 프로토콜 연구에서 발화나 행동을 분류하는 코딩 체계로 널리 쓰입니다. 덕분에 서로 다른 분야나 전문성 수준의 설계 과정을 같은 틀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FBS 코딩 체계로 설계 세션을 분석한 결과, 숙련 디자이너는 초보자보다 구조에서 행동을 도출하는 분석 단계를 더 자주 보였다."
설계자의 발화를 FBS 범주로 나누어 전문성 차이를 비교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호주의 존 제로(John Gero)가 1990년 제안했고, 이후 캐넨기서(Kannengiesser)와 함께 상황적 FBS(situated FBS)로 확장했습니다. 이 모형은 공식화, 합성, 분석, 평가, 문서화, 재공식화 등 여덟 가지 설계 과정을 정의하며, 특히 재공식화가 창의적 설계와 관련된다고 봅니다. 공학설계와 건축, 소프트웨어 설계 연구에 두루 적용됩니다.
주의할 점
디자인 추론이 디자이너의 사고 방식 전반을 가리킨다면, FBS 모형은 그 과정을 세 범주와 변환으로 구조화한 특정 이론 틀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연구마다 '행동'을 기대 행동과 실제 행동으로 나누는지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