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연령기 (fourth age)
한 줄 정의: 신체·인지 기능이 크게 약해져 타인에게 의존하게 되는 노년 후기 단계를 가리키는 개념입니다.
쉽게 풀면
은퇴 후에도 건강하고 활발하게 지내는 시기를 제3연령기라고 한다면, 그 뒤에 몸과 인지 기능이 크게 약해져 돌봄이 필요해지는 시기를 제4연령기라고 합니다. 나이로 딱 잘라 정하기보다는 기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로 구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왜 중요한가
노년기를 하나로 묶어 보면 활기찬 노인과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차이가 가려집니다. 제4연령기 개념은 성공적 노화 담론의 한계를 짚고 장기요양·돌봄 연구의 이론적 바탕을 제공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제4연령기 노인은 제3연령기 노인에 비해 삶의 만족도에 대한 건강 상태의 설명력이 더 크게 나타났다."
노년 단계별로 행복의 결정요인이 다를 수 있음을 보인 문장입니다.
"본 연구는 일상생활수행능력 의존 여부를 기준으로 제4연령기를 조작적으로 정의하였다."
기능 기준으로 범주를 나눴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영국의 역사인구학자 Peter Laslett(1989)이 생애를 네 시기로 나누며 제3연령기와 제4연령기를 구분했습니다. 이후 Paul Baltes와 Jacqui Smith(2003)는 고령에서 인지 손실과 다중질환이 급증하는 점을 들어 제4연령기가 인간 적응력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논의했습니다. 사회학에서는 Gilleard와 Higgs가 제4연령기를 사회가 두려워하는 '사회적 상상'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인구집단 수준에서는 대략 80~85세 전후를 경계로 보기도 하지만 개인차가 큽니다.
주의할 점
제3연령기가 활력 있는 은퇴기라면 제4연령기는 의존·쇠퇴의 시기이며, 초고령노인이 나이 기준 범주인 반면 제4연령기는 기능 상태 기준 개념이라 두 집단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제4연령기를 곧 '불행한 시기'로 단정하는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