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유전계보학 (Forensic Genetic Genealogy)
한 줄 정의: 공개 계보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된 SNP 프로필을 활용하여 범죄현장 증거의 DNA와 대조함으로써 용의자의 가계와 신원을 추적하는 수사 기법입니다.
쉽게 풀면
가족들이 취미로 이용하는 유전자 계보 사이트를 떠올려보면 됩니다. 그곳에는 자발적으로 자신의 DNA 정보를 올린 사람들이 있고, 이들의 유전적 유사성을 비교하면 먼 친척까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법유전계보학은 이 원리를 범죄 수사에 응용한 것으로, 신원 미상 증거의 DNA를 계보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먼 친척 관계를 찾고, 이를 실마리 삼아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 용의자를 좁혀가는 방식입니다.
왜 중요한가
장기 미제사건이나 신원불상 유해 사건에서 기존 데이터베이스 대조로는 일치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결할 대안적 접근으로 논의됩니다. 다만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문제와 맞물려 있어 방법론적, 윤리적 논쟁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사례연구는 상염색체 STR 데이터베이스에서 일치자를 찾지 못한 신원불상 유해에 대해 법유전계보학 기법을 적용하여 신원을 확인한 과정을 기술한다."
기존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은 사건에 법유전계보학이 보완적으로 활용된 사례입니다.
"공개 계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법유전계보학 수사의 확산은 개인정보 보호와 수사 효율성 사이의 균형에 관한 논의를 촉발하였다."
이 기법이 가지는 사회적, 윤리적 쟁점을 다룬 서술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기법은 상염색체 STR이 아닌 수백~수십만 개의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분석하는 고밀도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하며, 계보 데이터베이스가 제공하는 IBD(동일유래) 구간 추정 알고리즘을 통해 친척 관계의 촌수를 추정합니다. 이후 전통적인 계보 조사(공공기록, 족보 등)와 결합하여 용의자 범위를 좁혀갑니다.
주의할 점
법유전계보학은 그 자체로 유죄 입증 증거가 아니라 수사 단서를 제공하는 수단이며, 최종 신원 확인에는 별도의 확증적 STR 대조가 필요합니다. 또한 국가나 기관에 따라 활용 가능 여부와 법적 절차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