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살 (flesh of the world)
한 줄 정의: 보는 자와 보이는 것, 몸과 세계가 근본적으로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공통된 존재의 결로 얽혀 있다는 메를로퐁티 후기 철학의 개념.
쉽게 풀면
세계의 살은 메를로퐁티가 만년의 저작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서 발전시킨 개념으로, 나의 몸이 세계를 만지는 동시에 세계에 의해 만져지는 이중적 관계를 표현한다. 예를 들어 내 오른손이 왼손을 만질 때, 만지는 손과 만져지는 손이 뒤바뀔 수 있는 것처럼 몸과 세계도 서로 얽혀 있다고 본다. 이는 주체와 객체의 이분법을 넘어서려는 후기 현상학의 급진적 시도로 평가된다. 다소 신비적이고 시적인 표현으로 알려져 있어 해석이 분분한 개념이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메를로퐁티는 '세계의 살' 개념을 통해 보는 자와 보이는 것 사이의 근원적 얽힘을 사유하고자 했다."
주체와 객체의 이분법을 넘어서려는 메를로퐁티 후기 철학의 존재론적 시도를 설명한다.
주의할 점
'세계의 살' 개념은 메를로퐁티의 미완성 유고에서 전개된 난해한 개념으로, 그 해석이 학자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갈린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