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생명표 (Experience Life Table)

보험·계리학
한 줄 정의: 보험회사가 실제로 보유한 계약자들의 사망 경험 통계를 분석하여 작성한, 보험료 산출에 특화된 생명표를 말한다.

쉽게 풀면

경험생명표는 보험회사가 자기 회사 고객들이 실제로 얼마나 사망했는지를 몇 년간 모아서 만든 표입니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국민생명표보다 보험 가입자의 특성(건강검진을 통과한 사람들이라는 점 등)을 더 정확히 반영하기 때문에 보험료 산출에 더 적합합니다. 국내에서는 보험업계가 공동으로 통계를 모아 몇 년마다 경험생명표를 새로 만들어 발표합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인구의 사망률은 가입 심사를 거친 보험 가입자의 사망률과 다르므로, 회사는 실제 계약자 집단의 경험으로 경험생명표를 만들어 예정사망률의 기초로 삼습니다. 경험생명표가 개정되면 사망보험료는 내려가고 연금보험료는 올라가는 방향으로 움직여 상품 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개정 주기와 방법이 업계와 감독당국의 관심사입니다. 경험생명표 개정 시점은 보험료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개정 예고 시점을 전후해 기존 표 기준으로 가입하려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현상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제10회 경험생명표를 적용한 결과 종신보험의 위험보험료가 이전 표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장은 최신판 경험생명표를 적용해 계산했더니 사망률이 개선되어 보험료 중 위험 부분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보험사는 자사 계약자의 최근 사망 통계를 반영하여 경험생명표를 갱신하였다."

실제 가입자들의 사망 기록을 바탕으로 보험료 산출에 쓰이는 표를 새로 만들었다는 설명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경험생명표는 관측 기간의 사망률을 담은 것이므로 미래의 사망률개선은 별도로 반영해야 하며, 이를 빠뜨리면 연금 부채가 과소평가됩니다. 사망보험용과 연금용은 가입자 구성이 달라 별도 표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고, 가입 후 초기 몇 년의 선택 효과를 반영한 선택표와 그 이후의 종국표를 구분합니다. 한 회사의 경험만으로는 고연령 구간의 관측치가 부족해 업계 공동 통계나 통계적 평활화에 의존합니다. 경험생명표는 여러 보험회사의 통계를 모아 만들기 때문에 개별 회사의 특수한 언더라이팅 관행이 희석되는 반면, 대형 회사는 자사만의 독자적인 경험표를 별도로 개발해 표준 경험생명표보다 정교한 가정을 상품에 적용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경험생명표는 보험 가입 심사를 통과한 사람들의 자료이므로 일반 인구 전체의 사망률보다 낮게 나타나는 선택효과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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