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폐쇄 원리 (Epistemic Closure Principle)

철학
한 줄 정의: 내가 어떤 명제 P를 알고, P가 Q를 논리적으로 함축한다는 것도 안다면, 나는 Q도 안다는 것을 요구하는 인식론적 원리이다.

쉽게 풀면

폐쇄 원리는 '내가 A를 알고, A라면 반드시 B라는 것도 안다면, 나는 B도 알아야 한다'는 상식적인 원리이다. 예를 들어 내가 '내게 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손이 있으면 나는 통 속의 뇌가 아니다'라는 것도 안다면, 나는 '나는 통 속의 뇌가 아니다'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 중요한가

인식적 폐쇄 원리는 어떤 사람이 P를 알고 P가 Q를 함축한다는 것을 알면서 그 함축으로부터 Q를 추론한다면 Q도 안다는 원리로, 회의주의 논증(만약 내가 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것이 내가 통 속의 뇌가 아니라는 것을 함축한다는 것을 안다면, 나는 통 속의 뇌가 아니라는 것도 안다)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노직의 추적 이론은 오히려 이 원리를 부정함으로써 회의주의에 대응하는 대안적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드로스는 폐쇄 원리를 받아들이면서도 회의적 대안을 배제하기 위한 인식적 기준을 맥락에 따라 조정하는 맥락주의적 해법을 제시한다."

폐쇄 원리를 유지하면서도 회의주의로 빠지지 않기 위해, '안다'는 것의 기준이 대화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는 인식적 맥락주의의 대응 방식을 소개한다.

"특정 회의주의 논증이 인식적 폐쇄 원리를 받아들일 때만 성립한다는 점을 밝히는 연구가 이루어진다."

폐쇄 원리를 부정하면 회의주의 논증의 결론을 피할 수 있다는 전략이 논의됩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폐쇄 원리를 부정하는 것은 직관적으로 매우 이상해 보이는데, 어떤 것을 알면서도 그것이 명백히 함축하는 바를 모른다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대다수 인식론자는 폐쇄 원리 자체를 포기하기보다 통 속의 뇌 시나리오 같은 회의주의적 가설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다른 전략(예: 맥락주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직의 추적 이론은 '만약 P가 거짓이었다면 나는 P를 믿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민감성 조건을 지식의 요건으로 도입해, 이 조건이 폐쇄 원리 하에서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있음을 보임으로써 폐쇄 원리 자체를 부정하는 대안적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나는 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민감성 충족), 통 속의 뇌가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없다(민감성 미충족)는 비대칭적 결론이 나온다.

주의할 점

폐쇄 원리를 인정하면 회의주의적 결론(예: 나는 통 속의 뇌가 아님을 모른다면 손이 있다는 것도 모른다)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이 원리 자체를 거부하는 철학자들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폐쇄 원리를 부정하면 P를 알면서도 P가 명백히 함축하는 Q는 모른다는 반직관적 결론이 뒤따르므로, 노직의 전략을 받아들이는 철학자는 소수에 불과하며 대다수는 폐쇄 원리를 유지한 채 다른 방식으로 회의주의에 대응한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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