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현적 문해 (Emergent Literacy)

아동학·보육학
한 줄 정의: 정식 읽기·쓰기 교육 이전부터 유아가 일상에서 글과 책을 경험하며 문해 능력을 점진적으로 발달시킨다는 관점과 그 능력입니다.

쉽게 풀면

예전에는 초등학교에 들어가 글자를 배워야 읽기가 시작된다고 보았습니다. 발현적 문해 관점은 유아가 그림책 넘기기, 간판 글자 알아보기, 끼적이며 '편지 쓰기' 놀이를 할 때 이미 읽기·쓰기가 싹트고 있다고 봅니다. 즉 문해 발달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영유아기부터 이어지는 연속적 과정이라는 뜻입니다.

왜 중요한가

발현적 문해는 '읽기 준비도' 관점을 대체하며 유아 언어교육의 기본 틀이 되었고, 누리과정 의사소통 영역의 읽기·쓰기 지도 방향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음운 인식, 자모 지식, 어휘력 같은 초기 능력이 이후 학령기 읽기 성취를 예측한다는 연구의 중심 개념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가정 문해환경은 유아의 발현적 문해 능력 중 자모 지식과 음운 인식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다.""

가정의 책·읽기 환경이 유아의 초기 문해 하위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용어는 클레이(Clay)의 연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화이트허스트(Whitehurst)와 로니건(Lonigan)은 발현적 문해를 어휘·이야기 이해 같은 의미 중심 능력과 음운 인식·자모 지식 같은 글자·소리 중심 능력으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두 계열의 능력은 이후 읽기 발달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영향력이 크게 나타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유아의 창안적 글쓰기(소리 나는 대로 쓰기)도 발현적 문해의 중요한 표현으로 봅니다.

주의할 점

발현적 문해는 유아에게 글자를 일찍 가르치자는 주장과 같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기존 항목인 문해교육은 교육 활동 전반을 가리키고, 발현적 문해는 영유아기 문해 발달을 바라보는 관점과 그 초기 능력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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