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피해수준 (Economic Injury Level)
한 줄 정의: 방제 비용과 피해액이 같아지는 해충 밀도를 말합니다.
쉽게 풀면
해충이 조금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약을 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값과 인건비보다 해충이 끼치는 손해가 작다면 방제하지 않는 편이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방제에 드는 비용과 해충이 입히는 피해액이 같아지는 밀도를 경제적 피해수준이라고 하며, 이 지점을 넘어서야 방제가 경제적으로 정당화됩니다.
왜 중요한가
해충을 무조건 없애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담고 있어, 종합적 병해충 관리의 이론적 기초가 되었습니다. 불필요한 약제 살포를 줄이는 근거로도 널리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에서 산정한 경제적 피해수준은 주당 성충 4.2마리였으며, 방제비 상승 시 이 값은 낮아졌다."
피해수준이 고정된 상수가 아니라 비용과 가격에 따라 변한다는 점을 보여 주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산정에는 방제 비용, 작물 가격, 해충 한 마리가 일으키는 수량 감소량, 방제 효율이 필요하며, 이 중 어느 하나만 달라져도 값이 바뀝니다. 그래서 작물 가격이 높을 때는 피해수준이 낮아져 더 일찍 방제해야 하고, 가격이 낮을 때는 반대가 됩니다. 수량 감소량을 구하려면 밀도를 달리한 접종 시험으로 밀도와 피해의 관계를 먼저 밝혀야 하므로, 해충별·작물별로 별도의 연구가 필요합니다.
주의할 점
기존 항목 살충제가 방제 수단을 다룬다면, 이 항목은 방제를 할지 말지 판단하는 기준을 다룹니다. 다음 항목인 요방제수준과 자주 혼동되는데, 경제적 피해수준은 이론적 손익분기점이고 요방제수준은 실제로 방제를 시작하는 그보다 낮은 밀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