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경제학 (Doughnut Economics)

사회과학·경제학
한 줄 정의: 사회적 기초(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의 조건)와 생태적 한계(행성 한계선) 사이의 안전하고 정의로운 공간에서 경제가 작동해야 한다고 제시하는 경제 모델.

쉽게 풀면

도넛 모양을 떠올려 보세요. 도넛의 안쪽 구멍은 교육, 물, 건강 같은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 부족한 상태를 뜻합니다. 도넛의 바깥쪽 경계는 기후변화나 생물다양성 손실처럼 지구가 감당할 수 없는 한계를 넘어선 상태를 뜻합니다. 도넛 경제학은 이 두 경계 사이, 즉 도넛의 초콜릿 부분에서 모두가 잘 살아갈 수 있는 경제를 만들자는 제안입니다. 2017년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가 제시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도넛 경제학은 GDP 성장만을 목표로 삼는 전통적 경제 모델이 놓치기 쉬운 두 가지 축, 즉 인간의 최소한의 삶의 질과 지구 생태계의 한계를 하나의 그림으로 동시에 보여주기 때문에, 지속가능성과 대안적 발전 모델을 논의하는 연구에서 성장 중심 패러다임을 비판하거나 재구성하는 이론적 틀로 자주 인용됩니다. 도시 정책, 지역 계획, 기후·환경 정책 연구에서 구체적인 평가 지표 체계로 응용되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나 행성 한계선 논의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도넛 경제학의 틀을 적용하여 해당 도시의 사회적 기초와 생태적 상한을 동시에 평가하였다."

성장 중심 경제 모델을 넘어선 대안적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로 도시정책, 지역계획 연구에서 활용된다.

"국가 단위 도넛 경제학 지표를 이용해 각국이 사회적 기초를 충족하면서도 생태적 상한을 넘지 않는 '안전하고 정의로운 공간' 안에 있는지를 비교 분석하였다."

도넛 경제학이 개별 도시를 넘어 국가 간 비교 연구에서도 지속가능성과 형평성을 함께 평가하는 틀로 확장되어 쓰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역 순환경제 정책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도넛 경제학의 개념을 참고하여 자원 소비를 생태적 한계 내로 제한하는 목표치를 설정하였다."

순환경제나 자원관리 정책 연구에서도 도넛 경제학이 구체적인 정책 목표를 세우는 개념적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도넛의 안쪽 경계(사회적 기초)는 흔히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서 다루는 빈곤, 식량, 건강, 교육, 주거 등 여러 사회적 차원을 종합해 구성되며, 바깥쪽 경계(생태적 상한)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질소·인 순환 등 지구 시스템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행성 한계선 개념을 기반으로 합니다. 다만 이 두 경계를 하나의 통합된 정량 지표로 측정하는 표준화된 방법은 아직 합의되어 있지 않아, 연구마다 사용하는 세부 지표와 기준값(threshold)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도넛 경제학은 엄밀한 계량모델이라기보다, 정책 논의의 방향을 제시하는 개념적·시각적 틀로 주로 활용됩니다.

주의할 점

실제 정책 목표로 전환할 때 사회적 기초와 생태적 한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지표 체계가 아직 표준화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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