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성장 (Degrowth)

사회과학·경제학
한 줄 정의: 생태적 한계 안에서 사회적 웰빙을 유지하기 위해 물질적 생산과 소비 규모를 의도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제·사회 이론.

쉽게 풀면

대부분의 경제 정책은 경제가 계속 커지는 것(성장)을 목표로 합니다. 탈성장은 이와 반대로,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생산과 소비를 의도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대신 노동시간 단축, 공동체 강화, 필요 이상의 소비 줄이기 같은 방법으로 삶의 질은 유지하거나 높이자는 것입니다. 무한한 경제 성장이 유한한 지구 자원과 근본적으로 충돌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왜 중요한가

탈성장은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같은 생태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녹색성장"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생태경제학과 지속가능성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GDP 성장을 정책 목표로 삼는 전통적 경제학과 달리 웰빙, 불평등, 노동시간 등 다차원적 지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대안적 발전 모델 논의와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또한 기후변화 완화 정책, 자원 소비 감축 전략을 다루는 환경정책 연구에서도 하나의 이론적 준거로 자주 인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탈성장 관점에서는 GDP 성장률이 아닌 웰빙 지표를 정책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장 중심 발전 모델을 비판하는 생태경제학, 대안경제 연구에서 핵심 개념으로 다뤄진다.

"탈성장 시나리오를 적용한 에너지 수요 모델링 결과, 물질 소비 감축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및 에너지 시스템 연구에서는 탈성장을 하나의 정책 시나리오로 설정하여 온실가스 감축 경로를 모델링하는 데 활용합니다.

"탈성장 논의는 노동시간 단축과 기본소득 같은 사회정책과 결합될 때 고용 불안정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 문장은 탈성장이 순수한 환경 담론을 넘어 노동, 복지 등 사회정책 연구와도 접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탈성장 논의는 흔히 "그린 뉴딜"이나 "녹색성장"과 비교되는데, 이 둘은 경제 성장을 유지하면서 기술과 효율화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점에서 탈성장과 구별됩니다. 탈성장 연구자들은 경제 규모와 환경 부담이 실제로 분리(디커플링)될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성장-환경 디커플링 개념과 직접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탈성장을 측정하고 평가하기 위해 물질발자국, 에너지발자국 같은 생태적 지표가 GDP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지표로 함께 논의됩니다.

주의할 점

탈성장이 고용, 복지,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 필요성과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학계 내에서도 논쟁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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