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시단 (Displaced Threshold)
한 줄 정의: 착륙 접지를 시작할 수 있는 지점을 활주로 실제 끝보다 안쪽으로 옮긴 것입니다.
쉽게 풀면
활주로 앞쪽에 장애물이 있거나 소음 문제로 접근 경로를 높여야 할 때, 착륙을 시작할 수 있는 지점을 활주로 실제 시작점보다 안쪽으로 옮깁니다. 이 옮겨진 지점이 이설시단이며, 활주로 위에 화살표와 가로선으로 표시됩니다. 앞의 남는 구간은 착륙 접지에는 쓸 수 없지만, 이륙 활주나 착륙 후 지상 활주에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장애물 제한 표면을 만족시키면서도 활주로를 계속 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실용적인 수단이어서 도심 공항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착륙 가능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성능 계산에 직접 영향을 주며, 착각으로 원래 시단을 기준으로 접지하면 안전 여유가 사라집니다. 공항 도면과 항공정보간행물에 이륙·착륙별로 사용 가능 거리를 따로 공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진입 표면 침범 장애물로 인해 시단을 240 m 이설하여 착륙가능거리를 재산정하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활주로 사용 가능 거리는 이륙활주가능거리, 이륙가능거리, 가속정지가능거리, 착륙가능거리로 나뉘어 공시되는데, 이설시단은 이 가운데 착륙가능거리를 줄입니다. 반대 방향으로 이륙할 때는 이설 구간을 활주에 쓸 수 있으므로 방향별로 값이 달라집니다. 표시는 접지대 표지보다 앞쪽에 화살표를 배열하고 시단 위치에 가로 막대를 그려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게 합니다.
주의할 점
활주로종단안전구역이 활주로 바깥의 완충 구역인 데 비해 이설시단은 포장된 활주로 안에서 기준점을 옮긴 것입니다. 앞 구간이 포장되어 있어도 착륙 접지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