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정경 (Deuterocanonical Books)
쉽게 풀면
제2정경은 '두 번째로 정경화된'이라는 뜻을 지닌 표현으로, 가톨릭과 정교회가 초기 정경 목록에는 없었지만 이후 공의회 등을 거쳐 정경으로 공식 인정한 문헌들을 가리킵니다. 대표적으로 지혜서나 마카베오서 같은 책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문헌들은 대부분 칠십인역에는 포함되어 있었지만 마소라 본문 전통에는 없었던 책들입니다. 같은 문헌을 두고 개신교는 '외경'이라 부르고 가톨릭·정교회는 '제2정경'이라 부르는 셈이어서, 명칭 자체가 전통의 입장을 반영합니다.
왜 중요한가
제2정경은 정경 형성사와 각 교파의 성경관을 비교하는 연구에서 핵심 주제로 다뤄지며, 종교개혁 시기 정경 논쟁을 이해하는 데도 필수적입니다. 비교종교학, 교회사, 정경론 논문에서 개신교와 가톨릭·정교회의 성경 범위 차이를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됩니다. 이 범위 차이는 단순한 목록의 문제를 넘어 각 전통의 정경 형성 기준과 교회 권위에 대한 이해 차이를 반영하기 때문에, 정경론과 교회사 연구 모두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가톨릭 교회사의 공식 결정을 설명하는 맥락에서 이 용어가 사용된 예문입니다.
개신교 정경 형성 과정을 설명하는 역사신학 논의에서 쓰인 사례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제2정경에 포함되는 문헌 목록은 가톨릭과 정교회 사이에서도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며, 정교회 전통은 가톨릭보다 더 많은 문헌을 정경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문헌들 상당수가 칠십인역을 통해 전승되었기 때문에, 제2정경 연구는 칠십인역 연구와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이 문헌들은 칠십인역에는 포함되었으나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 정경에는 없어, 가톨릭·정교회와 개신교의 구약 정경 범위가 갈리는 핵심 지점이 됩니다. 루터는 이 문헌들을 정경에서 제외하면서도 '유익하고 읽을 만한 책'으로 평가해 성경 번역본에 별도로 수록하는 절충적 태도를 취했는데, 이는 이후 개신교 성경에서 이 문헌들이 점차 사라지게 된 과정의 초기 단계로 다뤄집니다.
주의할 점
제2정경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어떤 전통의 관점에서 서술하는지 분명히 해야 하며, 개신교 문헌에서는 같은 책을 외경이라 부른다는 점을 함께 밝히는 것이 혼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제2경전이라는 명칭 자체가 이 문헌들이 정경보다 열등하다는 의미로 쓰이는 것은 아니며, 이를 정경으로 받아들이는 전통에서는 동등한 권위를 지닌 것으로 간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