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 직권 반려(데스크 리젝션) (Desk Rejection)

윤리·출판
한 줄 정의: 외부 심사에 보내지 않고 편집진이 투고를 즉시 반려하는 결정입니다.

쉽게 풀면

투고된 원고가 모두 심사자에게 보내지는 것은 아닙니다. 편집장이나 담당 편집위원이 먼저 읽고, 학술지 범위에 맞지 않거나 형식 요건이 미비하거나 기여가 뚜렷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그 단계에서 돌려보냅니다. 이를 편집장 직권 반려라고 하며, 유명 학술지에서는 투고의 절반 이상이 이 단계에서 걸러지기도 합니다.

왜 중요한가

심사자의 시간이라는 한정된 공공재를 아끼고 저자에게 빠르게 결과를 알려 준다는 점에서 제도적 기능이 있습니다. 반면 한두 사람의 판단으로 결정되므로 투명성과 편향이 문제가 되며, 참신성 편향이나 권위 편향이 드러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반려 사유를 구체적으로 알리고 이의신청 경로를 두는 학술지가 늘고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투고 원고의 62%가 편집장 직권 반려로 처리되었으며, 평균 소요 기간은 5일이었다."

학술지 운영 통계를 보고하는 전형적 문장입니다.

"저자 소속을 가린 상태에서 사전 심사를 수행한 결과 직권 반려율의 기관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 단계의 편향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검토한 서술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판단 기준은 대개 범위 적합성, 연구 질문의 중요도, 방법의 근본적 결함, 형식과 윤리 요건(사전등록, 동의, 보고지침) 충족 여부입니다. 최근에는 표절 검사와 이미지 점검 같은 자동 선별을 이 단계에 결합해 문제 원고를 조기에 거르는 흐름이 있습니다. 통계나 방법 전문가가 사전 검토에 참여해 명백한 결함을 가려내는 학술지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직권 반려는 심사를 거치지 않은 편집상의 판단일 뿐 연구의 질에 대한 동료심사 결과가 아니므로, 이력에서 '심사 후 반려'와 구별해 이해해야 합니다. 또 반려 자체가 윤리 문제를 뜻하지는 않으며, 윤리 위반이 의심될 때는 별도의 조사 절차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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