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培地) (Culture Medium)

생물학
한 줄 정의: 미생물이나 세포가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성분을 갖춘 고체 또는 액체 형태의 배양 재료입니다.

쉽게 풀면

배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곰팡이, 세포를 실험실에서 키우기 위한 일종의 인공 밥상입니다. 탄소원, 질소원, 미네랄, 비타민 등 미생물이나 세포가 자라는 데 필요한 성분을 물에 녹여 만들며, 한천(agar)을 섞어 굳히면 접시 위에서 콜로니를 관찰하기 좋은 고체 배지가 되고, 그냥 액체 상태로 두면 대량으로 균을 키우기 좋은 액체 배지가 됩니다. 배지의 성분을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특정 미생물만 잘 자라게 하거나 자라지 못하게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배지가 없으면 미생물이나 세포를 실험실 환경에서 관찰 가능한 수준으로 늘릴 수 없기 때문에, 미생물학·세포생물학 연구 전반에서 가장 기초적인 재료입니다. 배지의 조성을 조절함으로써 특정 균주를 선별하거나 원하는 대사산물을 얻는 등 다양한 실험 목적에 맞춘 배양이 가능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균주는 LB Culture Medium에 접종한 뒤 37°C에서 진탕 배양하였다."

일반적인 세균 배양용 배지에 균을 넣고 흔들며 키웠다는 뜻입니다.

"세포는 10% 혈청이 포함된 배지에서 계대 배양하며 성장 상태를 관찰하였다."

영양분이 든 배지에서 세포를 계속 옮겨가며 길렀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배지는 용도에 따라 모든 미생물이 자랄 수 있는 일반 배지, 특정 균만 선택적으로 자라게 하는 선택 배지, 특정 대사 특징을 색깔로 구분해 보여주는 감별 배지 등으로 나뉩니다. 배지는 사용 전 오염을 막기 위해 고압증기멸균 등으로 반드시 멸균 처리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

멸균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원치 않는 미생물이 함께 자라 실험 결과를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무균 조작이 필수이며, 사용 후 배지와 배양물은 폐기 전 반드시 멸균 처리해야 합니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