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권 (Cryosphere)

지구과학
한 줄 정의: 빙상·빙하·빙붕·해빙·적설·영구동토·하천 및 호수 얼음 등 지구 표면에서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영역 전체를 가리키는 지구시스템의 한 권역으로, 알베도와 담수 저장을 통해 기후와 해수면을 조절한다.

쉽게 풀면

지구에는 대기권·수권·암석권·생물권처럼 얼음으로 이루어진 '빙권'이 있습니다. 남극과 그린란드의 거대한 빙상, 산악 빙하, 북극해의 해빙, 겨울 눈, 시베리아의 영구동토가 모두 여기에 속합니다. 빙권은 햇빛을 잘 반사해 지구를 식히는 거울 역할을 하고, 지구 담수의 대부분을 얼음으로 저장하며, 녹으면 해수면을 높입니다. 또 영구동토에는 막대한 탄소가 갇혀 있어 녹으면 온실가스가 나옵니다.

왜 중요한가

빙권은 기후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얼음은 0℃라는 뚜렷한 임계가 있음) 그 반응이 다시 기후에 되먹임되는 핵심 권역이라 지구시스템 과학에서 독립된 분과로 다뤄진다. 해수면 상승, 북극 증폭, 담수 자원, 영구동토 탄소, 해양 심층수 형성 등 굵직한 기후 문제의 상당수가 빙권 변화에서 비롯되며, IPCC는 해양과 빙권에 관한 특별보고서(SROCC)를 별도로 발간하였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빙권은 지구 표면의 약 10%(계절 적설 포함 시 최대 30% 이상)를 덮으며 담수의 약 70%를 저장한다."

빙권의 규모를 면적과 담수 저장량으로 요약한 문장이다.

"북극 해빙 9월 면적은 1979년 이후 10년당 약 13%의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위성 관측으로 본 해빙 감소 추세를 정량화한 것이다.

"빙권-대기-해양 결합 모델에서 빙권 성분의 표현은 알베도 피드백의 강도를 결정하는 주요 불확실성 요인이다."

기후모델이 얼음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예측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는 의미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빙권의 구성 요소는 시간 규모가 크게 다르다. 계절 적설과 해빙은 수개월~수년, 산악 빙하는 수십~수백 년, 빙상은 수천~수만 년, 영구동토는 수백~수천 년에 걸쳐 반응한다. 빙상은 남극(약 58 m 해수면 상당)과 그린란드(약 7.4 m)에 집중되어 있고, 해빙은 해수면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지만 알베도·해양 성층·심층수 형성에 관여한다. 적설은 북반구 육지의 겨울 알베도와 봄 융설 수문에 결정적이며, 영구동토는 북반구 육지 면적의 약 1/4을 차지하고 약 1,400~1,600 GtC의 유기탄소를 보유한다. 관측은 위성(광학·마이크로파·레이더 고도계·중력)과 현장 관측을 결합하며, 해빙 두께와 빙상 바닥 조건처럼 원격 탐사가 어려운 변수는 여전히 큰 불확실성을 남긴다.

주의할 점

빙권은 단일 물체가 아니라 반응 시간이 수개월에서 수만 년까지 다른 구성 요소의 집합이다. '빙권이 녹는다'는 표현은 어느 요소를 말하는지 명시해야 하며, 해빙 융해는 해수면에 직접 기여하지 않는다는 점도 자주 오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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