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림작업 (Coppice System)

산림학
한 줄 정의: 벌채한 그루터기에서 발생하는 맹아를 이용하여 갱신을 유도하는 벌채 방식으로, 신속한 갱신과 짧은 벌기령이 특징이다.

쉽게 풀면

나무를 베고 남은 그루터기에서 새싹이 자라나게 해서 다시 숲을 만드는 방법이에요.

왜 중요한가

종자 갱신이나 식재 없이 그루터기 맹아로 빠르게 갱신되므로 연료재나 소경재 생산에 오랫동안 쓰였고, 최근에는 바이오매스 에너지 조림과 참나무류 숯·표고 원목 생산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오랜 왜림 관리가 만들어 낸 특유의 생물상 때문에 전통 경관 보전 연구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왜림에서 개벌 후 자라난 여러 맹아 중 형질이 좋은 1~2개만 남기고 나머지를 솎아주는 맹아솎기 작업이 초기 몇 년 안에 이뤄져야 갱신목의 형질이 개선됩니다. 왜림 관리 전통이 오래된 유럽에서는 특정 임분의 왜림 경영 이력 자체가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로 평가되어 문화경관 보호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참나무류 왜림작업지의 맹아 발생률과 초기 생장속도를 벌채 계절별로 비교하였다.

언제 나무를 베었는지에 따라 그루터기에서 새싹이 얼마나 잘 나오고 빨리 자라는지를 비교했다는 뜻이다.

"동일 수종을 대상으로 벌채 횟수를 달리한 장기 조사에서는 세 번째 벌채 이후부터 맹아 발생 개체수가 뚜렷하게 줄어드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문장은 같은 그루터기에서 계속 새싹을 받아 쓰다 보면 어느 시점부터는 새싹이 잘 나오지 않게 된다는 뜻으로, 왜림작업을 무한정 반복할 수 없다는 근거가 됩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맹아력은 수종과 벌채 당시 그루터기의 나이에 따라 크게 달라, 반복 벌채가 이어지면 맹아 발생이 약해져 갱신이 실패할 수 있습니다. 짧은 주기로 수확하므로 양분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 장기적으로 토양 비옥도가 낮아질 우려가 있으며, 소경재 위주라 대경 용재 생산과는 양립하기 어렵다는 점이 중림작업이 등장한 배경입니다. 그루터기가 굵고 오래될수록 오히려 맹아 발생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왜림 경영에서는 벌채 당시 그루터기 나이와 지름을 일정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지속적인 갱신에 중요합니다. 왜림은 벌기령이 짧아 동일 면적에서 개벌 갱신보다 훨씬 자주 수확할 수 있지만, 매번 얻는 목재의 굵기가 작아 대경재가 필요한 용도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주의할 점

왜림작업은 반복될수록 맹아의 활력이 저하될 수 있어, 일정 주기마다 실생묘 갱신으로 전환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한다. 왜림은 맹아 경쟁으로 줄기가 굽기 쉬워 용재 생산에는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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