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된 교섭 (Coordinated Bargaining)
한 줄 정의: 교섭 자체는 기업이나 산업 등 개별 단위에서 이루어지지만, 노조 간 혹은 사용자 간 정보 공유나 지침을 통해 결과가 서로 조율되는 단체교섭 방식을 말합니다.
쉽게 풀면
조정된 교섭은 완전히 하나로 합쳐서 협상하는 중앙집중적 교섭과, 각자 따로 협상하는 분권화된 교섭의 중간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회사의 노조들이 각자 자기 회사와 협상은 하지만, 사전에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비슷한 목표치를 맞추기로 합의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치 여러 반의 대표가 각자 반에서 회의를 진행하되, 사전에 학년 대표 회의에서 큰 방향을 맞추고 들어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방식은 분권화의 장점과 중앙집중화의 장점을 동시에 취하려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조정된 교섭은 완전한 중앙집중화 없이도 임금 인상률을 비슷하게 맞추어 거시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나라의 실제 사례를 설명하는 데 자주 활용되는 개념입니다. 교섭 구조의 유형을 세분화할 때 중요한 중간 범주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조정된 교섭 방식을 채택한 국가들은 완전한 분권화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인상률 변동성을 보였다."
조정된 교섭이 임금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문입니다.
"선도 산업의 임금교섭 결과가 이후 다른 산업의 교섭에 기준점으로 작용하는 것도 조정된 교섭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산업 간 임금 조정 사례를 조정된 교섭의 예로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조정된 교섭은 노사관계 유형론에서 흔히 중앙집중적 교섭과 분권화된 교섭 사이에 위치하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조정의 방식으로는 상급단체의 비공식 지침, 정부의 임금 가이드라인 제시, 선도 기업이나 선도 산업의 교섭 결과가 다른 부문에 참고 기준으로 작용하는 방식 등이 거론됩니다.
주의할 점
조정된 교섭의 조정 강도와 방식은 국가와 시기에 따라 상당히 다양하므로, 하나의 고정된 제도로 단정 짓기보다는 스펙트럼 상의 위치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