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적 경험론 (Constructive Empiricism)
한 줄 정의: 과학의 목표는 참된 이론이 아니라 관찰 가능한 현상에 대해 경험적으로 적합한 이론이라는 판 프라센의 반실재론입니다.
쉽게 풀면
구성적 경험론자는 과학자가 전자 이론을 받아들일 때, 전자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 이론이 관찰할 수 있는 현상들을 올바르게 기술한다는 것, 즉 경험적으로 적합하다는 것만 믿으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관찰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믿고, 관찰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는 태도입니다.
왜 중요한가
구성적 경험론은 과학적 실재론에 맞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반실재론으로, 실재론 논쟁을 다루는 과학철학 논문에서 표준적인 반대 입장으로 등장합니다. 관찰 가능/불가능의 구분, 이론 수용과 믿음의 구분 등 이 입장이 제기한 쟁점들이 활발히 논의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구성적 경험론에 따르면 이론을 수용한다는 것은 그 이론이 참이라고 믿는 것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적합하다고 믿는 것을 포함할 뿐이다."
판 프라센이 '믿음'과 '수용'을 구별하는 방식을 설명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바스 판 프라센은 1980년 저서 『과학적 이미지』에서 이 입장을 제시했습니다. 도구주의와 달리 이론 문장이 문자 그대로 참이나 거짓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되, 우리가 믿어야 할 범위를 관찰 가능한 부분으로 제한합니다. 비판자들은 관찰 가능성의 경계가 인간 감각에 따라 자의적으로 정해진다는 점, 망원경으로 보는 것과 현미경으로 보는 것을 다르게 취급할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문제 삼습니다.
주의할 점
사전의 '도구주의'는 이론을 참/거짓을 따질 수 없는 예측 도구로 보는 반면, 구성적 경험론은 이론이 참/거짓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믿음만 유보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교육학의 '구성주의'와는 이름만 비슷할 뿐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