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압축 (Compression of Mortality)
한 줄 정의: 사망이 고령대의 좁은 연령구간으로 집중되어 가는 현상입니다.
쉽게 풀면
의료와 생활수준이 좋아지면 젊은 나이에 사망하는 사람이 크게 줄어듭니다. 그 결과 사망은 대부분 노년기에 몰리고, 생존곡선은 오래 평평하다가 끝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이 됩니다. 이렇게 사망 연령의 분포가 좁아지는 것을 사망률 압축이라고 합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것과 함께 나타나지만 서로 다른 현상입니다.
왜 중요한가
사망 연령의 산포가 줄면 생명보험의 사망위험 변동성과 연금의 장수위험 구조가 달라지므로, 상품별 위험 평가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인구 고령화와 연금 재정을 다루는 연구에서 사망률 개선의 성격을 규정하는 개념으로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생명표에서 최빈사망연령과 그 이상 구간의 사망연령 표준편차를 함께 추정하여 지난 30년간 사망률 압축이 지속되었는지 검토하였다."
사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나이와 그 흩어진 정도를 계산해 압축 현상이 실제로 진행됐는지 확인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압축 여부는 보통 최빈사망연령 이상 구간의 표준편차나 사분위범위 같은 산포 지표로 판정합니다. 최근 연구들은 여러 선진국에서 압축이 둔화되고 최빈사망연령 자체가 계속 높아지는 '이동' 국면으로 넘어갔다는 증거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압축과 이동 중 무엇이 지배적인지에 따라 미래 사망률 예측 모형과 연금 부채 민감도가 달라집니다.
주의할 점
사망률 압축은 사망 연령 분포가 좁아지는 것이고, 평균수명 증가와 반드시 같이 가는 것은 아닙니다. 질병을 앓는 기간이 짧아진다는 뜻의 이환 압축과도 개념이 다르므로 구분해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