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규모효과 (Cohort Size Effect)
쉽게 풀면
어느 해에 유난히 많은 아이가 태어나면, 그 세대는 자라면서 계속 또래와의 경쟁을 겪게 됩니다. 학교 입학 경쟁, 대학 입시, 취업 시장까지 그 큰 규모의 세대가 지나가는 곳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반대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세대는 경쟁 압력이 낮아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세대의 크기 자체가 그 세대의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코호트규모효과라고 합니다.
왜 중요한가
베이비붐 세대가 청년기에 극심한 취업경쟁을 겪었던 사례처럼, 출생 코호트의 상대적 규모가 그 세대의 생애기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데 활용되며,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소규모 코호트의 미래 노동시장 전망 논의에도 적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단순히 경기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 세대 자체의 규모가 커서 취업 경쟁이 치열했다는 설명이라는 뜻이다.
작은 코호트가 경쟁 완화라는 이점과 부양 부담이라는 불리함을 동시에 겪는다는, 코호트 규모 효과의 양면을 보여 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코호트규모효과는 이스털린 가설처럼 세대 간 상대적 경쟁만을 강조하기 쉽지만, 실제 청년층의 경제적 여건은 코호트 규모 외에도 거시경제 상황이나 산업구조 변화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함께 받으므로 단일 요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스털린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코호트일수록 노동시장 진입 경쟁이 치열해져 소득 전망이 나빠지고, 이것이 다시 해당 코호트의 결혼과 출산을 늦추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이스털린 가설을 제시했다. 이 가설은 1980년 저서 『출생과 운명(Birth and Fortune)』에서 정리되었다.
주의할 점
코호트규모효과는 이스털린가설과 밀접하게 연결되지만, 실제 노동시장 결과는 경기 변동이나 산업구조 변화 등 다른 요인과 함께 작용하므로 코호트 규모만으로 모든 결과를 설명할 수는 없다. 이스털린 가설은 여러 실증연구에서 지지와 반박이 엇갈려, 코호트 규모만으로 결혼·출산 행태 변화를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