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맹아론 (Sprouts of Capitalism Theory)

역사학
한 줄 정의: 조선 후기 농업·상업·수공업에서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의 싹이 자생적으로 나타났다고 보는 한국사 학설입니다.

쉽게 풀면

자본주의 맹아론은 "조선도 스스로 자본주의로 갈 싹이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조선 후기에 넓은 땅을 경영하는 부농, 시장에 팔려고 짓는 상업적 농업, 임금을 받는 노동자, 성장한 상인 등이 나타났다는 증거를 근거로 듭니다.

왜 중요한가

일제 식민사관이 내세운 "조선 사회는 정체되어 있었다"는 정체성론을 반박하려는 문제의식에서 나왔기 때문에, 한국 사학사와 조선 후기 경제사 연구를 이해하는 데 빠질 수 없는 개념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자본주의 맹아론은 조선 후기 경영형 부농의 존재를 근거로 식민사관의 정체성론을 비판하였으나, 실증 자료의 대표성에 대해서는 반론이 제기되었다."

학설의 근거와 비판을 함께 서술하는 방식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논의는 1950~60년대 남북한 학계에서 본격화되었고, 남한에서는 김용섭의 경영형 부농론 등이 대표적 연구로 꼽힙니다. 광작, 상품작물 재배, 도고 상업, 민영 수공업의 성장 등이 주요 근거로 제시되었습니다. 이후 수량경제사 연구자들은 19세기 경제 지표의 하락을 들어 맹아론의 전제를 비판했고, 서구 발전 경로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주의할 점

내재적 발전론이 한국사가 내부 동력으로 발전했다는 상위 관점이라면, 자본주의 맹아론은 그중 조선 후기 경제의 자본주의적 요소를 찾는 구체적 논쟁입니다. 둘을 같은 말로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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