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활용면접조사 (Computer-Assisted Personal Interviewing (CAPI))
쉽게 풀면
면접원이 종이 설문지 대신 태블릿PC를 들고 가서 직접 질문하고 그 자리에서 답을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답변에 따라 자동으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응답은 즉시 경고해주기 때문에 자료의 정확도가 높습니다. 대면 접촉이 필요한 복잡한 설문이나 개발도상국의 가구조사 등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왜 중요한가
설문조사 데이터의 품질은 응답 오류와 결측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크게 좌우되는데, CAPI는 응답 논리 검증과 자동 문항 분기(스킵 패턴)를 통해 자료 입력 단계의 오류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사회조사방법론 연구에서 자주 언급된다. 특히 문해율이 낮거나 자기기입식 조사가 어려운 지역, 혹은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대규모 가구조사·패널조사에서 표준적인 자료수집 방식으로 채택되어 왔다. 이 때문에 방법론 논문뿐 아니라 보건, 인구, 개발경제 등 실증연구에서도 자료수집 방식을 명시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면접원이 전자기기를 활용해 대면으로 응답자를 만나 자료를 수집했다는 뜻이다.
보건 분야 조사에서 CAPI를 활용하되, 응답 간 모순을 자동으로 걸러내는 기능까지 함께 사용했다는 의미이다.
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응답자를 배려해 CAPI에 음성 지원 기능을 더해 조사를 진행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CAPI를 다룬 논문을 읽을 때는 흔히 함께 등장하는 자매 방식들과 비교해서 이해하면 도움이 된다. 전화조사에 전자기기를 결합한 방식은 컴퓨터활용전화조사, 응답자가 직접 태블릿이나 웹으로 입력하는 자기기입식 방식은 CASI/CAWI로 구분되며, 이러한 방식들을 통틀어 컴퓨터활용조사(CAI, Computer-Assisted Interviewing)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CAPI 도입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에서는 종이설문(PAPI) 대비 자료 정확도나 결측률, 조사 소요시간 등을 비교 지표로 삼는 경우가 많고, 면접원의 태도나 숙련도에 따라 응답이 달라지는 면접원효과(interviewer effect)를 통제하기 위한 훈련·감독 절차가 함께 논의되는 경우가 대체로 많다.
주의할 점
구조화 면접과 결합되는 경우가 많으며, 면접원의 편향(면접원효과)이 발생할 수 있어 훈련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