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진곡선 (Bonjean curve)
한 줄 정의: 각 횡단면에서 흘수에 따른 침수 단면적을 나타낸 곡선 모음입니다.
쉽게 풀면
배를 길이 방향으로 여러 개의 횡단면으로 나눈 뒤, 각 단면마다 물에 잠긴 부분의 넓이가 흘수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그린 곡선이 본진곡선입니다. 선체선도 위에 각 단면 위치마다 이 곡선을 나란히 그려 두면, 어떤 흘수와 종경사 상태에서도 수면 아래 단면적을 즉시 읽어 배수량과 부심 위치를 구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배가 앞뒤로 기울어 있거나 파도 마루에 올라탄 상태처럼 수면이 수평이 아닌 경우, 일반 배수량표만으로는 부력 분포를 알 수 없습니다. 본진곡선은 이런 상황에서 길이 방향 부력 분포를 얻는 표준 수단이며, 정수중굽힘모멘트 계산과 손상복원성 검토의 출발점이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진곡선으로부터 산출한 길이 방향 부력 분포와 중량 분포의 차를 두 번 적분하여 정수 중 굽힘모멘트를 구하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실무에서는 각 스테이션의 침수 단면적을 흘수에 대해 적분한 값을 곡선으로 두고, 필요하면 단면 1차 모멘트 곡선을 함께 제공해 부심의 높이까지 읽을 수 있게 합니다. 파도 위에 놓인 선박의 하중을 계산할 때는 정현파 형태의 수면을 가정하고 각 스테이션에서 그 수면 높이에 해당하는 단면적을 본진곡선에서 읽는 방식이 오랫동안 표준으로 쓰였습니다. 오늘날에는 선체 형상이 수치 모델로 관리되어 곡선을 직접 그리는 일은 줄었지만, 계산 원리는 그대로 프로그램 안에 남아 있습니다.
주의할 점
본진곡선은 순수한 기하 정보이므로 중량 분포를 담고 있지 않으며, 강도 계산에는 반드시 중량 곡선이 따로 필요합니다. 배수량과 복원성 제원을 흘수별로 정리한 배수량등곡선이 전체 선체의 통합값을 주는 것과 달리, 본진곡선은 단면별 정보를 준다는 점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