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손상 (blast injury)
한 줄 정의: 폭발로 생긴 압력파, 날아온 파편, 몸이 날아가 부딪힘, 화상·유독가스 등으로 발생하는 손상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쉽게 풀면
폭발이 일어나면 공기 압력이 순간적으로 치솟았다 떨어지는 압력파가 몸을 지나가고, 이어서 파편이 날아오고, 사람이 날아가 벽 등에 부딪히며, 불이나 연기에 노출됩니다. 그래서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귀, 폐, 장처럼 공기가 든 장기가 속에서 다칠 수 있습니다. 여러 기전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왜 중요한가
테러, 산업 폭발, 가스 폭발 같은 다수사상자 사고에서 중증도 분류와 의료 대응을 계획할 때 기본이 되는 개념입니다. 폭발 폐손상처럼 늦게 드러나는 손상 때문에 경증처럼 보이는 환자의 관찰 기간 설정도 연구 주제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폭발 사고 생존자 중 고막 천공이 없던 환자에서 폭발 폐손상이 발생한 경우는 드물었다."
고막 손상을 다른 1차 폭발손상의 선별 단서로 쓸 수 있는지 살펴본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은 폭발손상을 압력파에 의한 1차 손상(고막 파열, 폭발 폐손상, 장 천공 등), 파편에 의한 2차 손상, 몸이 날아가 생기는 3차 손상, 화상·흡입손상·기저질환 악화 등 나머지 4차 손상으로 나눕니다. 밀폐 공간에서의 폭발은 압력파가 반사되어 1차 손상이 더 심해집니다. 폭발 폐손상은 호흡곤란이 몇 시간 뒤 나타날 수 있어 관찰이 필요합니다.
주의할 점
고막 파열이 없다는 것만으로 내부 장기 손상을 배제하면 안 된다는 보고도 있어 단일 소견에 의존하지 않아야 합니다. 기존 항목인 다발성외상은 여러 부위 손상이라는 결과 상태를 뜻하고, 폭발손상은 폭발이라는 원인과 그에 따른 손상 분류 체계를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