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 (Biblical Canon)
쉽게 풀면
교회가 공식적으로 성경으로 인정한 책들의 목록. 성서 정경은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권위 있는 문서로 공식 인정한 책들의 목록을 가리키며, 이 목록에 포함되지 못한 문헌들은 외경이나 위경으로 분류된다.
왜 중요한가
어떤 문서가 신앙 공동체의 권위 있는 규범으로 인정되는지를 확정하는 과정이라, 정경의 범위가 신앙과 교리의 근거를 결정짓기 때문에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기독교 내 여러 교파 사이에서도 정경 목록에 차이가 존재합니다. 정경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합의는 신학적 권위의 근거 자체를 규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경 형성 과정에 대한 이해는 성서의 권위를 논하는 모든 신학적 논의의 출발점이 됩니다.
핵심 정리
- ‘정경(canon)’은 그리스어 카논(규범, 기준)에서 온 말로, 신앙 공동체가 신앙과 생활의 권위 있는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책들의 목록입니다.
- 구약 범위는 전통마다 다릅니다. 유대교는 히브리 성서(율법·예언서·성문서), 개신교는 같은 내용을 39권으로 셉니다. 가톨릭은 외경 일부를 ‘제2정경’(제2경전)으로 포함해 46권으로 보고, 정교회는 더 넓은 목록을 쓰는 전통이 있습니다(제2정경, 외경).
- 신약 27권은 4세기 후반에 이르러 대체로 합의되었고, 알렉산드리아 주교 아타나시우스의 367년 부활절 서신이 27권을 모두 명시적으로 나열한 초기 문헌으로 자주 언급됩니다(Metzger, 1987).
- 정경 판단에 작용한 기준으로는 사도적 기원, 여러 지역 교회에서의 폭넓은 사용, 신앙의 규범(regula fidei)과의 일치가 거론됩니다(Bruce, 1988).
예시로 보기
정경 형성은 한 번의 회의에서 결정된 사건이 아니라 여러 세기에 걸친 사용과 수용의 과정으로 설명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세기 말 지역 교회 회의들(히포 393, 카르타고 397)이 목록을 확인했고, 가톨릭은 16세기 트렌토 공의회(1546)에서 구약 범위를 공식 확정했으며 개신교는 종교개혁기 신앙고백서에서 자기 목록을 밝혔다는 식으로 전통별 확정 시점이 다릅니다. 연구자들은 ‘정경 형성’과 ‘정경 공인’을 구분해 누가, 언제, 어떤 기준으로 목록을 닫았는지를 논의합니다(McDonald, 2007).
한국어 논문에서는 이 과정을 ‘정경화’라 부르며, 신약성경의 정경화 과정을 교회사의 중요한 주제로 다룹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오해 | 바로잡기 |
|---|---|
| 정경은 한 공의회에서 단번에 결정되었다. | 여러 세기 동안 지역 교회의 사용 관행이 수렴되며 정착한 과정입니다. 지역 회의들의 결정은 이미 널리 쓰이던 관행을 확인하는 성격이 강했다고 설명됩니다. |
| 모든 교파의 정경이 같다. | 신약은 거의 같지만 구약은 개신교 39권, 가톨릭 46권, 정교회·동방 교회는 그보다 넓은 목록 등 차이가 있습니다. |
| 정경에 없는 책은 모두 가짜·위조다. | ‘외경’, ‘위경’은 분류 용어이며, 가치 판단은 전통마다 다릅니다. 외경은 개신교에서는 정경 밖이지만 가톨릭에서는 일부가 정경입니다. |
| 정경 확정은 특정 권위자의 자의적 결정이었다. | 사용 관행, 기원, 신앙 일치성 등 여러 기준과 오랜 수용 과정이 작용했습니다. |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국내 학술지 논문에서 이 용어가 쓰인 문장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제목·학술지·연도와 원문 링크를 함께 적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활동한 당시는 정경이 확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철학적 언어 수용 과정 연구, 신학연구, 2018 ·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 원문 보기 ↗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이는 정경화가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다층적인 역사적 과정이었음을 보여준다.
신약 정경의 범위가 확정되어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공의회를 소개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정경화는 특정 공의회에서 한 번에 결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 세기에 걸친 공동체의 사용과 수용 과정을 거쳐 점진적으로 확정되었으며, 이 과정 자체가 초기 기독교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입니다.
정경 형성 과정에서 적용된 기준으로는 사도적 기원 여부, 여러 지역 교회에서의 보편적 사용, 신앙의 규범(regula fidei)과의 일치 등이 거론되며, 구약 정경의 범위는 유대교·가톨릭·개신교·정교회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어 지금까지도 완전히 통일되어 있지 않다.
신약 정경은 4세기 후반에 이르러 대체로 오늘날과 같은 27권으로 널리 합의되었으며, 아타나시우스의 367년 부활절 서신이 이 27권 전체를 명시적으로 나열한 초기 문헌으로 자주 언급된다.
주의할 점
가톨릭, 개신교, 정교회의 구약 정경 범위(외경 포함 여부)는 서로 다르므로 단일한 정경 개념으로 일반화할 수 없다. 정경이 특정 공의회에서 한순간에 결정되었다는 통념과 달리, 실제로는 여러 세기에 걸쳐 여러 지역 교회의 사용 관행이 점차 수렴되는 장기적 과정을 거쳐 확정되었다. 정경 확정을 특정 권위자의 자의적 결정으로 오해하면 안 되며, 실제로는 오랜 기간에 걸친 신앙 공동체 전체의 수용 과정이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성서 문헌의 범주를 가리키는 용어들이 서로 헷갈립니다.
| 용어 | 의미 | 전통에 따른 차이 |
|---|---|---|
| 정경 | 공동체가 규범으로 인정한 책의 목록 | 전통마다 범위가 다름 |
| 외경 | 정경에 포함되지 않지만 전승되는 문헌 | 개신교는 정경 밖으로 분류 |
| 제2정경 | 가톨릭이 정경으로 인정한 히브리 성서 밖 책들 | 가톨릭·정교회 중심 |
| 위경 | 다른 인물의 이름을 빌려(가탁하여) 쓴 것으로 알려진 문헌 | 이 사전에 별도 페이지 없음 |
참고 문헌
- Metzger, B. M. (1987). The Canon of the New Testament: Its Origin, Development, and Significance. Clarendon Press.
- McDonald, L. M. (2007). The Biblical Canon: Its Origin, Transmission, and Authority. Hendrickson.
- Bruce, F. F. (1988). The Canon of Scripture. InterVarsity Press.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