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유추 위험과제 (Balloon Analogue Risk Task (BART))
쉽게 풀면
화면에 나오는 풍선을 펌프질로 조금씩 부풀릴수록 가상의 돈이 쌓이는데, 어느 순간 풍선이 터지면 그동안 쌓은 돈을 모두 잃게 되는 과제예요. 참가자는 언제든 원하는 시점에 펌프질을 멈추고 그때까지 쌓인 돈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이 부풀릴수록 보상은 커지지만 터질 위험도 함께 커지기 때문에, 참가자가 평균적으로 몇 번이나 펌프질을 했는지를 통해 실제 행동 수준의 위험 감수 성향을 측정할 수 있어요.
왜 중요한가
위험 감수 성향은 흡연, 음주, 약물 사용, 위험한 운전 등 다양한 실생활 문제 행동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데, 이를 자가보고 설문만으로 측정하면 사회적 바람직성 편향 등으로 왜곡되기 쉽다. BART는 실제 선택과 결과가 즉각적으로 주어지는 행동 과제이기 때문에, 참가자가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심리학, 중독 연구, 청소년 발달 연구 등에서 널리 쓰인다. 또한 신경과학 연구에서는 fMRI나 EEG와 결합해 위험 감수 행동의 뇌 기반 메커니즘을 탐색하는 데도 자주 활용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청소년들이 성인보다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하는 방향으로 행동했다는 것을 실제 과제 수행으로 확인했다는 뜻이다.
중독 관련 연구에서 BART가 흡연 여부와 같은 문제 행동을 위험 감수 성향과 연결짓는 데 쓰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fMRI 등 신경영상 기법과 BART를 결합해 위험 감수 행동의 뇌 반응을 살펴본 연구 사례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BART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지표는 터지지 않은 풍선에서의 평균 펌프 횟수로, 터진 풍선의 시행은 결과에 의해 행동이 강제로 종료되었기 때문에 보통 분석에서 제외한다. 이 밖에도 총 획득 금액, 풍선이 터진 비율, 시행이 진행됨에 따라 펌프 횟수가 어떻게 변하는지(학습 곡선)를 함께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풍선마다 터지는 시점은 무작위로 정해지는 구조이므로, 참가자가 매 순간 기대값과 손실 위험을 어떻게 저울질하는지를 반영하는 과제로 해석되며, 이 때문에 순수한 충동성보다는 위험 하에서의 의사결정을 측정하는 과제로 구분되곤 한다.
주의할 점
자가보고 척도인 바렛 충동성 척도과는 서로 다른 종류의 위험 성향을 측정하므로 두 결과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