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창 (Atmospheric Window)
쉽게 풀면
대기는 대부분의 적외선 파장을 수증기나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가 흡수해 버리지만, 특정 파장 구간(대략 8~13마이크로미터 부근, 오존 흡수대 제외)에서는 흡수가 매우 적어 지표복사가 거의 그대로 우주로 빠져나갑니다. 이 구간을 마치 열린 창문처럼 열이 잘 빠져나간다고 하여 대기창이라고 부릅니다. 맑고 건조한 밤에 기온이 빨리 떨어지는 것도 이 대기창을 통해 지표열이 효율적으로 우주로 방출되기 때문입니다.
왜 중요한가
대기창은 지구가 흡수한 태양에너지를 우주로 다시 내보내는 주요 출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구 에너지수지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이 구간에 흡수를 일으키는 구름이나 새로운 온실가스가 늘어나면 대기창이 좁아져 지구가 열을 잃기 어려워지고, 이는 온실효과 및 위성 원격탐사의 지표온도 산출과도 직결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대기의 흡수 영향이 적은 파장대를 활용해 위성이 지표 온도를 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연구 사례입니다.
얇은 상층운이 대기창을 통해 빠져나가야 할 지구복사를 가로막아 밤사이 지표가 덜 식게 만든다는 관측 결과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대기창은 완전히 투명한 구간이 아니라 흡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구간이며, 그 안에서도 오존은 약 9.6마이크로미터 부근에서 흡수대를 형성해 대기창을 일부 가로막습니다. 구름, 특히 얇은 권운이나 대기 중 수증기량이 많아지면 대기창을 통한 복사 방출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며, 이는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복사강제력과도 연결되는 개념입니다.
주의할 점
대기창은 완전히 흡수가 없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흡수가 적은 파장 구간을 가리키는 개념이므로, 조건(습도, 구름, 오존량)에 따라 그 투과 효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